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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지 Apr 27. 2023

3.실패는 치명적이지 않아

>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아

중, 고등학교 때 배운거라고는 교과서의 정의와 입시교육 뿐, 정작 사회에 나와 조심해야 될 상황과 사람, 그걸 대처하고 걸러내는 방법, 당하더라도 해결하는 방법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았다.

돈을 관리하는 법, 집을 구할 때 뭐부터 시작하고 뭘 조심해야 하는지, 통장을 관리할 시 주의할 점, 실질적인 삶에 필요한 정보는 배워보지 못한 채 서울에 올라왔다.


순진하고 사회생활에 멍청했던 나는 핸드폰 사기도 당해보고 편의점에서 사장한테 돈도 뺏겨보고 건강도 잃어버렸던 것이다. 놀랍게도 20살이 되자마자 1년 안에 일어난 일이었고 이런 실패들을 통해서 바닥까지 내려가 봤다는 게 무엇인지, 좌절이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 채감하게 되었다. 나는 이를 ‘실패’라고 정의를 내렸다. 인생에 실패를 경험했고 이를 통해 실패가 치명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단순히 실패를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성장 과정이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전과는 달라졌고 사람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어느정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을 구별하는 일은 첫인상을 보고 판단하는 일이 아닌 말그대로 피해야 할 사람의 유형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제는 어떤 상황이와도 거의 놀라지 않는다. 그저 현재 상황의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고 차선책을 찾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다. 예전에 나는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차선책을 찾기보다는 내 잘못을 찾고 후회하는 데 시간을 다 쓴 것 같다.  


> 가스라이팅의 나라 한국인

주변친구들 이야기만 들어도 처음 알바를 해보거나 어려서부터 사고가 나면 내 잘못부터 찾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행동은 정말 안 좋은 습관이다. 만약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 나를 탓하고 작은 일에도 사과한다면 아마 가스라이팅에 익숙한게 아닐까 싶다.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가스라이팅’은 tv나 영상으로 한창 많이 다뤄저 왔다 .

가스라이팅이라는 전문용어를 알기 전까지 나를 비롯해 대부분 당해봤을 것이고 기억나진 않아도 누군가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있기 전까지 자연스러운 문화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정말 많이 접해왔고 당하는 사람은 익숙한 상황에 인지를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가스라이팅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서 부모와 자녀, 직장 동료, 연인, 친구 관계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가까운 관게일 수록 피해갈 수 없고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기 쉽고, 피해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예시로 A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가스라이팅으로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인 학대는 오랜기간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 이 상처는 어른이 되서 인간관계에 신뢰와 두려움으로 인해, A는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 또는 각별히 신경 쓴다고 한 행동이 어느새 어렸을 때 보인 부모의 가스라이팅 행동이 자연스럽게 붙어나 양극단적인 관계의 패턴을 보일 수도  있다.자녀는 커가면서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정체성 뿐만 아니라 관계의 신뢰도가 불안정하고 감정에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면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잘 못했든 안 했든 사과하는 직원, 아들만을 중시하는 윗세대, 좋은 대학을 나와야 효도하는 것이라고 믿는, 말도 안되는 것에 우리는 사회를 탓하기 보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겼을 것이다.

가스라이팅은 당하는 사람과 한사람의 고의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결론은 “내가 지금 이 상황에 놓인 이유”를 생각해야 되는 것이다. “내가 잘못한 이유”가 첫번째 순서가 되면 안된다는 얘기이다. 자신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그 사고가 일어난 이유를 찾고 결함을 찾고 그 다음 차선책을 생각하게 되면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아가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이러한 습관을 가진다면 결국 어떤 상황이 와도 “유연하게 대처한다” 라고 알바 면접 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상황이 일어나기 전 미리 충격을 방지해야 한다

충격을 방지하려면 내가 할 수있는 선택을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3개로 늘리는 것이다.

예시로 나는 대학을 편입하고 싶었고 현재의 삶에 시간낭비하기 싫었다 그래서 편입을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다.

가고싶은 대학을 지원했고 결국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떨어지면 나는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차선책을 준비해 놓고 있어서 아쉬웠던 마음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방향에 집중할 수 있었다.


어쩌면 더 큰 경험을 얻게 된 걸 수도 있었고 내가 지금까지 한 선택에 아쉬운 마음은 있어도 후회는 하지 않게 만들었다

당연 내가 해야 될 일의 결과가 더 잘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후회를 밥먹듯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어도 후회할 게 분명하다. 내가 아는 분은 항상 후회하는 말버릇이 있다. 같이 밥을 먹어도 “그냥 저거 먹을껄”, “그게 더 좋다는데 그걸로 할껄” 이런식으로 “~할껄” 이 말버릇이다.

자신의 선택에 항상 후회되는 습관은 자기 주장과 자신김에 영향력이 안좋게 흘러갈 수 있어, 만약 후회하는 습관이 있다면 후회보다는 내가 한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였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 실패는 누구나 하는 것이고 흔하지만 힘들다.

전교 1등은 한명이고 이걸 성공이라고 여긴다면 전교 1등 빼고 이외는 실패한 것이다. 그만큼 실패는 누구나 하고 흔하지만 실패란 단어는 우리에게 반감을 주고 두려워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특히 한국에서는 조금이라도 색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주변에서 “~하더라”라고 겁을 주곤 하는데  한마디로 실패할 수도 있으니 하지 말라는 듯이다.

적당히 대학생활 하고 시기되면 취업준비하고 취업해서 돈버는 루틴을 실행하라는 말인걸 알지만 그런 루틴은 이미12년동안 해왔기에 지겹지 않은가? 나와 함께 여러분도 실패와 함께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길 소망한다.


지금 내가 경험해온 성공이든 실패든 20대 때 일어난 시간들 전체가 나를 만들어가고  어떤 게 적성에 맞는지 투자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실패에 도전하는 것이고 그렇게 실패를 하다보면 어느새 멋지게 성장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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