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생각은?

어쩌면 이기적인 생각들

출산은 결혼만큼, 혹은 그 이상 예민한 문제이다.

실제로 결혼해도 아이는 생각하지 않는 딩크족도 늘어나고 있다.

출산율은 슈카월드의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세간에서는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나는 크게 생각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의 결심을 따라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근데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할수록, 주변을 볼수록,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들을수록,

결혼을 할 것이면 아이는 있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힘든 일도 정말 많겠지만)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인생의 중요한 스테이지/단계란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아이를 가져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이 있으니까.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있는 것이 더 풍부한 삶이 아닐까?

조금 이기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딩크족도 순수하게 아이 걱정만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가족 모두의 삶을 풍부하게 해 주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내 선택을 맞게 만들어야 하니까.

다행히도 여자친구는 애초에 가정이 1순위이며, 아이를 많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이를 예뻐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이런 사람이면 같이 아이를 키워도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