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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만의 시간으로 더 돈독해지기

by 심풀 SimFull

최근 회사에서 해외(미국)로 1주 출장 + 약 4일의 개인 휴가를 갔다 오게 됐다.

만나기 시작하고 최장기간 떨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어느새 꽤 만난 기간이 오래되면서,

와이프가 친정에 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여자친구 없이 보낼 시간을 기대하고 있었다.

게다가 시차는 14시간 이상 나는 곳이어서, 연락도 힘들었다.


나는 어렸을 때 미국에 있었어서 오자마자 추억의 과자들을 왕창 사고,

그땐 비싸서 자주 못 먹던 식당들도 밤마다 들렸다.

그리고 매일 밤 시몬스 광고의 주인공처럼 기본 좋게 누웠다.

여유로운 출장은 아니었지만, 틈틈이 구경도 다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좋은 풍경을 같이 보고 맛있는 음식들을 같이 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다.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기뻐하는 모습이 오히려 나를 행복하게 했었는데.


최근 결혼의 현실을 생각하며 어느새 큰돈 쓰는 것이 두려졌었다

특히나 가장 절약하기 쉬운, 여행 안 가기를 실천하려고 했었다.

근데 이제는 여행의 행복이 더 클 것 같은데, 여자친구와 잘 상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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