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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손톱을 먹지 못하도록
다림질을 합니다.
우리는 굴곡지게 조각하러 문 밖을 나섰고
다른 높낮이 만큼의 빛과 쳐진 관자놀이를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알았습니다. 마주 앉아 그 시간을 다리는 때가 제일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그건 어제도 알게 된 사실입니다.
하루가 다려져가고, 증발한 눌러붙은 물 냄새를 맡으며 따각 따각 손톱을 오려냅니다. 손톱이 튀지 않도록 손톱깎이 양쪽 옆에 붙여준 테이프. 손톱을 몇 번이나 오려내어도 그것만은 떼어내고 싶지 않아 떨어져도 다시금 꾹 눌러 붙여둡니다.
이제는 오래되어 불편하게만 하는 그 비닐조각이, 가장 얇고 허무룩한 그러나 계속해서 스치고 싶은 흐드러진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