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항상 내가 화로 가득했던 건,
신경질만 내던 상사,
눈치 없는 가족,
이 아니라 사실은, 내 마음대로 함부로 세상을 보려고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내 생각대로, 뜻대로 되는 것은 없었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화나게 만드는 건 매일 아침 건강한 삶을 다짐해 보아도
기름진 음식을 찾는 내가 싫었고, 이런 무절제한 삶을 살는 내가 싫었다.
싫은 것 투성인 나는 화만 냈다.
그럼에도, 내 안에 내일은 다르겠지 라는,
내일은 달라지겠지 라는,
바람이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