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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rilim Nov 24. 2023

화만 내는 당신

매일 항상 내가 화로 가득했던 건,

신경질만 내던 상사,

눈치 없는 가족,

이 아니라 사실은, 내 마음대로 함부로 세상을 보려고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완벽하게 내 생각대로, 뜻대로 되는 것은 없었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화나게 만드는 건 매일 아침 건강한 삶을 다짐해 보아도 

기름진 음식을 찾는 내가 싫었고, 이런 무절제한 삶을 살는 내가 싫었다.

싫은 것 투성인 나는 화만 냈다. 


그럼에도, 내 안에 내일은 다르겠지 라는,

내일은 달라지겠지 라는,

바람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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