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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rilim Nov 19. 2023

1.3개월

어느덧 올해가 1개월 하고 10일 정도 남았다.

낙엽 잎이 하나 둘 우수수 떨어진 길가를 보고 있자면

괜스레 마음에도 나뭇잎들이 가라앉은 것 같다.


나는 무얼 했지?

라는 생각이 마음에 남아, 이런저런 답은 내리지 못하고 바라보던 낙엽잎들을 지나친다.


나는 무얼 마음에 다짐하고 올해를 시작했던가.


차갑게 바람만 부는 내 마음에도 피어나는 작은 불씨가 있다.

2024년 따뜻한 봄을 생각하면 

더 뜨겁게 타오른다.

내년의 나는 무얼 하고 있을지.


이런 순간들은 아마도 한 해가 아니라, 매번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떨어지던 낙엽잎들을 지나쳐온 것처럼,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반복하더라도 걸어올 수 있을 거라는 걸 안다.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걸 안다.   


이 믿음에 핫팩도 붙이고, 이불도 덮어주면서 이 마음을 더 불태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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