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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 Oct 06. 2023

좋아하는 일로 살아갈 용기

나는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돈이나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에는 꽤 신중해지지만, 되도록이면 해보고 후회하자는 주의라 실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도전하다 보면 느끼는 점은 원치 않아도 실패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패가 싫어서 피하려고 아무리 리뷰와 후기를 열심히 찾아봐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자면... 국가고시와 전공 자격증, 운전면허, 컴퓨터 자격증, 이모티콘, 디지털스티커, 일러스트, 지식거래, 전자책 출간, 인스타툰, 캘리그래피/시/글쓰기 공모전, 아르바이트와 취업 정도가 있겠다.


이렇게 20대 초반 또래 친구들에 비해 성공도 실패도 모두 많이 경험해 본 나지만, 아직은 '직장인'이 아닌 나를 상상하기 어렵다. 언젠가 하기 싫은 일은 모두 그만두고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프리랜서로 살고 싶지만, 매달 나오는 월급을 포기하고 쉽사리 뛰어들기란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환경이 두려워 전공 쪽으로 취업한 것도, 뒤쳐지는 게 싫어 졸업 후 공백기 없이 바로 취업한 것도 다 용기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

심지어 회사 밖에서도 항상 안정적이고 반복적이고 익숙한 그림만 그리는 나를 보고 있자면, 이제 그만 벗어나 낯선 일도 해보자고 말해주고 싶다.


나에겐 아직 두려움을 뚫고 맞설 힘이 부족하니까. 그렇기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그냥 하자! 오늘도 굳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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