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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unna Aug 07. 2023

아침 기상이 가뿐한 아이로 만드는 챌린지

엄마: 지수야. 일어나~~ 빨리 밥 먹고 학교 가야지. 언제까지 잘 거야?

아들: ......끙....

엄마: 빨리 일어나!

아들: .....아,,,진짜...쫌만...나 졸려.

엄마:(아침 식사 준비로 바빠 10분 뒤 다시 방문) 지수야~ 이제 진짜 일어나야 해!

아들:아... 진짜... 그만해, 알아서 일어날게, 깨우지 좀 말라고... (쿨쿨)

엄마: 이눔의 새끼가 진짜. 학교 가든지 말든지 니 맘대로 해. 엄마는 몰라. 이제.

 

우리 지수가 일어나는 것이 무척 힘들어 보이네요. 이대로 두면 늦잠을 자고 학교에 지각할 텐데요, 부모님의 마음은 속이 탑니다. 가끔 늦잠 자는 것이 아니라 매번 이렇다면 부모님도 아이도 힘들고 스트레스일 텐데요.

 

아침 기상이 힘든 아이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 아이의 행복한 모닝 루틴을 만들 수 있을까요?


첫째, 아침 기상은 어제저녁에 이미 결정됩니다.

 아침에 못 일어나는 어린이들은 저녁 루틴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 숙제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저녁 먹으라는 소리에 저녁을 먹습니다.

늦게까지 게임을 한다던가,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취침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자극적인 야식까지 먹었다면 질 좋은 수면은 기대하기가 힘들겠네요.

 

저녁 시간을 통해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에 대한 감사가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집니다. 세계적인 자기 계발 작가인 데일 카네기는 "저녁에는 내가 오늘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기록하고,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저녁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때이며, 자신을 감독하고 성장하기 위해 기회를 찾는 때입니다."라고 저녁 루틴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아침 기상을 잘하고 싶다면 전날 저녁 루틴이 중요합니다.


아침 루틴은 어제의 저녁 루틴과 이어져 있습니다. 좋은 저녁을 보내야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가뿐히 일어나고 싶다면 취침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바로 잠들어야 합니다.

 

챌린지 1. 3줄 일기 쓰면서 하루의 일 반성하기

챌린지 2. 내일의 중요한 일 체크하기

챌린지 3.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가 할 일을 미리 상상해 보기

 

 

둘째,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곤히 자는 아이들을 깨우기란 여간 맘이 편치 않습니다. 아이들이 잘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성장기의 아이들은 잠이 보약이기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신체의 성장과 발달이 가장 빠른 시기로,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이로 인해 세포들의 증식과 조직의 형성이 활발하게 일어나며, 이러한 과정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합니다. 또한 뇌 발달, 호르몬, 면역력, 정신 건강까지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은 깊은 수면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수면은 무척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수면으로 수면의 질이 좋아야 아이들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짜증이 심할 아이일수록 숙면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 주범인 핸드폰의 블루 라이트 즉, 청생광은 멜라토닌의 생성을 방해합니다. 멜라토닌은 송과선에서 어둠에 반응하여 생성되는 숙면을 도와주는 행복 호르몬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 기기의 청색광 노출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잠들기 어렵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멜라닌의 수치가 낮으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폐증을 가진 아동이나 부모들의 멜라토닌 수치는 일반인들보다 낮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낮 동안 햇볕을 쬐면서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 멜라토닌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본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가바사와 시온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한 10시 이전에 산책을 하면 더욱 좋다고 하였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왕성히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밤에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챌린지 1. 취침 시간 최소 30분 전에 잘 준비 끝내기

챌린지 2. 자기 전에는 핸드폰을 보지 않기

챌린지 3.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잠들기

챌린지 4.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햇빛을 보며 산책하기

 

 

셋째, 기상 후 자동화된 아침 루틴을 만듭니다.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할 수 있는 것들은 자동 시스템이 되면 좋습니다.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고, 환기를 시키고, 화장실로 가는 것입니다. 이런 자동화 행동은 스스로 정해서 반복합니다.

 

자동화된 루틴을 시간을 단축시켜서 여유시간을 만들어냅니다. 즉, 시간 생산자가 됩니다. 이 창조된 아침 시간에 아이 스스로 매일 연산 한쪽 풀기, 영어 단어 10개 외우기, 한자 10개 외우기, 책 5장 읽기, 필사하기, 낭독하기, 문제집 1장 풀기 등을 정하고 꾸준히 하면 좋습니다.

 

아침밥을 여유 있게 먹으면서 클래식이나, 영어 동화 등을 흘려듣는 것도 괜찮습니다.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면 시간을 생산하고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등교 시간도 빨라져서 행여나 비가 오거나, 개인 물건을 못 챙겨 와도 다시 챙겨 나갈 수 있는 여유도 선물합니다. 헐레벌떡 시간에 쫓겨 위험하게 학교에 뛰어가는 일도 줄어듭니다.

 

아이의 아침 루틴을 시작하는 기상을 좀 더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아이의 잠든 모습은 마치 천사 같죠? 천사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이 마음을 가득 담아 스킨십으로 아이를 깨워 보세요. 포옹, 껴안기 또는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과 같은 스킨십은 아이에게 따뜻함과 안정감을 줍니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 부모의 사랑스러운 신체 접촉을 경험하면 아이 사이에 깊은 감정적 유대가 형성됩니다. 신체적 접촉은 자녀가 자신이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며, 이는 신뢰하고 안전한 부모-자식 관계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는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방출됩니다. 신경계의 진정 효과로 인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낮 동안 더 나은 행동과 상호 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아이가 됩니다.

 

챌린지 1. 나만의 아침 루틴 만들기

챌린지 2. 아침 공부 계획하기

챌린지 3. 기상 후 부모님 안아드리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기

 

이 모든 활동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부모님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평생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녁 루틴과 아침 루틴을 잘 만든 아이들은 단연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목적과 방향이 있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의 행복한 기상을 함께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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