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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내 블로그는 비수익성?

by Chloe J

시중에 나와있는 SNS 책은 대부분 수익성 블로그를 위한 책이다. 상품을 리뷰해서 수익을 내는, 어쨋건 내가가 하려고 했던 블로그의 방향과는 달랐다. 참... 공부하기 힘들었다. 한 권의 책을 다 훑어봐도 고작 몇 장만 실제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나마의 내용도 책마다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어떤 책에는 경어체(~했어요.)를 사용하는 게 추천되는 반면 어떤 책은 경어체를 쓰면 정보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서체를 쓰라고 되어 있었다. 어떤 책에는 경어체와 평서체를 섞어서 써도 되나 단, 구분을 둬서 한문단에는 같은 방식으로 쓰라고 되어 있었고 어떤 곳은 하나로 통일하라고 되어있었다.


비단 이것뿐 아니라 말투에서부터 글의 배열에 주제까지도 각기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한 개인의 주장이었다. '내가 블로그로 돈 많이 벌었으니 내 기준으로 해보세요.'


어쩔 수 없었다. 블로그에서 명확한 기준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된 최적화 블로그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한참 책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익성 블로그 운영할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해?'

'네이버 눈치를 이렇게 봐야 하는 거야?'


저항감이 생기는 전부는 결국 수익성블로그를 운영해서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자고 하는 게 아닌데 제대로 된 기준이 있지도 않은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 였다. 다시 원점으로 들어가 내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면서까지 블로그를 새로 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

2. 책을 쓰기 되면 블로그로 홍보도 하고 싶다.


수익성 블로그가 되는 길은 그럼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자신의 리뷰가 영향을줘 사용자를 행동하게 만드는것! 내가 원하는 것과 수익성 블로그가 되는 길이 결국 시작은 전혀 다르지 않았다.

"검색 상위 노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고 남기로 했으면 따르는 수밖에...


그리고 수익성 블로그를 지양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화에 나오는 여우의 '신포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수익을 위해 글을 쓸 생각은 없지만 블로그 기준에 잘 맞는 글을 쓰고 블로그 지수가 올라가서 적지만 수익도 가져다준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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