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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태권 Feb 15. 2021

#8 피크닉가자

서울, 피크닉 공간기록

piknic, 서울 남창동 /  drawing by @tkv_ver.1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엔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위해 지난번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곳은 그저 불편한 곳을 정돈하고 허전한 곳을 메우는 정도의 보수공사정도였습니다. 딱하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piknic, 이 텍스트가 이 공간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는걸 돌아오는 길에 깨달았습니다.


짐작컨데, 계획자는 분명 이곳을 형태에서만 그친 게 아닌 그 공간의 ‘용도’와 ‘쓰임’에 대해 집중했을 겁니다. 완제품이 아니라 조금은 미숙한 장소로 시작해 이곳이 채우고 스스로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그 과정에서 공간이 사람들에게 계속 말들 걸어오는 듯 보였습니다. ‘우리 피크닉가자’ 이 문장은 어느새 이곳의 주인이 되었고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충분히 녹아든것 처럼요. 이제 장소는 그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사람들에게 보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색다르게 음미할 수 있게 된듯합니다.



Mar 4. 2020











PIKNIC, SEOUL / Archiving  by @tkv_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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