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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원 Mar 09. 2021

중국 길거리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


한국도 길거리 음식들이 다양하면서 맛있다, 그럼 중국의 길거리에서 파는 맛있는 먹거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시간에 하나 하나 알아봅시다.


출처 : 월간지 ’ 중국’ / 번역+해설: 이성원



1. 빙탕후루(氷糖葫芦, 산사자(山楂子), 과일 열매 꼬치)



빙탕후루의 기원은 송(宋) 나라 때 유래됐다. 산사나무 열매에 설탕 혹은 엿을 투명하게 입힌 빙탕후루의 맛은 새콤달콤하며 어느 중국인도 좋아하는 간식거리 중 하나이다. 소화장애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우리 딸이 북경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 하굣길에 빙탕후루 사달라며 졸랐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먹거리입니다.




2. 젠빙(煎餠果子, 전병)



젠빙은 중국 톈진(天津)에서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이다. 톈진 사람들은 아침에 주로 젠빙을 즐겨먹곤 한다. 조리방법은 여러 곡물을 섞어 물에 불려 프라이팬에 익히기만 하면 된다.

텐진에서 남개대학(南开大学)을 다닐 때, 텐진 시민들이 아침마다 길거리 포장마차 앞에서 줄 서서 젠빙을 사 먹던 기억이 있네요. 제 후배도 젠빙을 먹으러 텐진에 유학을 온 사람처럼 젠빙을 엄청 좋아하더군요.




3. 량피 (凉皮, 비빔면)



량피는 엷은 면(面)으로 만든 산시(山西)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다. 오이와 향신료를 첨가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봄에 량피를 먹으면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고, 여름에는 더위를 물리치게 하는 반면, 가을에는 습기 제거 및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그러므로 사계절 내내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며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초우더우푸 (臭豆腐, 취두부)



중국에서 초우더우푸는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간식거리이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지역과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지역의 처우더우푸는 제일 유명하다. 처음 맛본 한국인에게는 냄새가 역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국인에게는 처우더우푸의 바삭바삭한 맛은 그 어떤 맛과 비할 데 없다.


초우더우푸를 먹는 외국인이라면 그/그녀는 이미 절반의 중국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에게는 초우더우푸가 너무 먹기 힘든 간식입니다. 아마 한국사람도 100명 중에 98명은 이 음식을 먹지 못할 것 같네요. 정말 겉 다르고 속 다른 중국인들의 속성과 똑같은 간식입니다.




5. 양로우촨 (羊肉串, 양꼬치)




양로우촨은 중국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특히 신장(新疆)성 위구르 자치구의 양러우촨은 고기가 큼직큼직해서 맛이 일품이다. 신장에 여행 간다면 한번 맛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베이징의 여름밤, 거리에서는 웃통을 벗은 중국 남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각자 손에 양꼬치를 몇 개씩 들고서 신나게 뜯어먹던 모습이 떠오른다. 양러우촨은 이제 한국인들에게도 오뎅(어묵)같이 친숙한 간식이 되었다. 사실 양꼬치보다는 양갈비가 더 맛있는데......


양고기 맛집 베스트 40곳

https://www.mangoplate.com/top_lists/1334_lamb




6. 마라탕 (麻辣燙, 마라탕)



마라탕은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유명하다. 마라탕은 야채, 어묵, 소시지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다. 약간 맵긴 하지만 국물은 얼큰한 맛이다.

마라탕도 이미 한국인의 입맛을 점령한 지 오래되었다. 내 딸도 저녁에 휴대폰으로 마라탕을 시켜 먹으면서 저녁식사로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다. 양꼬치와 마라탕은 중국 간식 중에서 최고의 먹거리가 되었다.




7. 뤼다군 (驢打滾, 려타군 / 중국식 인절미)



뤼다군은 베이징(北京)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간식 중 하나이다. 쫄깃쫄깃하며 한국의 인절미 맛과 비슷하다. 베이징에 가면 시간 내서 중국식 인절미인 뤄다군을 먹어봐야겠다. 사실 베이징에 4년이나 살았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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