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람과 함께한 사회재활교사
대면 서비스는 말과 행동이 제일 중요하였다. 행동에서는 이용인 분들에게 말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즉 식사 지도에서는 이용인들의 특성에 따라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일이다. 제일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신변처리보다 밥을 제공하는 일이었다. 점심 식사가 되면 불안하였다.
집에서 먹는 밥을 뜰 때에는 아무생각 없이 먹어 그런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용인 분들에게는 식판 가져가는 위치, 배열, 반찬,국 양 먹지 않는 재료 등을 한번에 암기해야 했다. 답답해서 식당 아주머니께 전날 미리 어떻게 배부하는지(큰 배식통인지 작은 배식통인지) 물어보곤 했다.
점심식사 시간이 큰 집중력과 재빠른 손놀림이 필요하였다. 능수능란 하고 재빠르게 식판을 꺼내 배부하였다. 다 먹으면 약을 복용하는 이용인 분들을 도와드리는 일이었다. 복용약은 특성상 중증에 해당하시는 분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었다. 알약을 드시지 않는 분들은 가루로 만들어 물에 녹인 다음 식사시간 때 맞춰 드려야 했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있다면 외부프로그램 체험학습활동이었다. 사회복무요원 선생님과 함께 인솔하여 안전사고예방에 도움을 주었지만 항상 개입이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담당 선생님과 이용인이 함께 라포를 형성해야 보호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일로 인정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거의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돌봄영역이다.
즉 나의 일은 가족돌봄영역서비스이다. 가족돌봄영역서비스는 복지사각지대의 대면 서비스 중 가장 기본적이며 직접 자원물을 이용하여 현장에 녹일 수 있는 사회복지서비스이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면 특수분야에 대한 이해이었다. 특수교육에 대한 이론은 무지하였다. 재활서비스제공이지만 특수교육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필수적이었다. 그 중 손꼽는 특수교육의 이해이론은 "도전적행동과 긍정적 의사소통 이해 제공" 이다. 언뜻 도전적 행동과 긍정적 행동 같은 의미지만 돌봄 상황에 따라 구분을 해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전 상황과 지금의 상황, 다음의 상황 인과관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별하며 주변상황, 개입의 방법이 선생님의 주관적인 가치개입에 따라 이용인 분들의 특성도 전부 다 다르기에 우리의 눈은 서류가 아닌 항시 이용인분들의 시야에 머물러야 한다. 안심의 순간이라는 말은 없다. 하루하루가 다르고 어제가 다르고 내일이 다르는 우리의 일들이기에 ‘ 현재에 충실해야한다.’라는 말이 명언이었다.
미리 걱정하는 습관이 고질병이어서 선임선생님께 따가운 눈총을 받았지만 결국 사회복지사는 J 성향보는 P와 ST성향이 더 순응하기가 쉽다. 이러한 위협과 긴장의 순간을 1년동안 겪고 나니 사회재활교사 라는 직함은 명예직이자 사명감 단어로 하루를 살아간다. 어쩌면 선임 선생님의 주량도 하루의 일과에 뿌듯함을 느껴 늘어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미리 걱정하는 습관의 성향은 극복할 수 있었다. 미리 그다음의 상황을 고민하는 것은 좋지만 닥치지 도 않은 걱정과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감정소진으로 남는다는 것을 1년 몸소 느꼈다.
사회재활교사, 아쉽게 1년동안 근무하던 시절이었지만 성인발달장애인분들의 뜨거운 심장과 마음 우리와 같은 심장을 가지고 가지고 있다는 건 잊지 않고 지금까지 오래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