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야기 : 일본에서 퇴사하다

D+23

by 코드아키택트

일본에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에선 접하기 힘든 많은 기회를 누렸다. 아마 계속 있었더라면 정말 막강한 포트폴리오를 갖췄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퇴사를 했다. 퇴사를 마음먹은 것은 그 해 초였고, 그해 말 퇴사를 했다. 퇴사를 하며 챙겨야 했던 것들을 아래 적어본다


퇴직금은 기본적으로 주지 않는다.

일본과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 한국은 퇴직금을 주는 게 법에 명시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 법적으로 일본에서 퇴직금을 줘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일을 정말 잘했고 인정받았다면 받을 수도 있다. 나는 회사에서 워낙 거칠게 살았기 때문에 퇴직금은 받지 못했다. 그래도 퇴직을 기념하며 대표가 간소하게 내게 회사 회식 겸 밥을 사줬다. 내가 했던 행동들에 비하면 그 정도로 충분한 대가였다.


주민세 등등 환급 신청을 해야 한다

일본에서 일하면 일본 할머니 할아버지 목욕비와 부양비가 세금에 다 있다. 나는 그 세세한 항목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과정도 지인에게 부탁했기 때문에 잘 모른다. 다만, 일본의 행정은 굉장히 느리다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 얼마나 느린지 나는 지금까지 해당 돈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 놈들이 내 돈을 먹튀 했다. 출국이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 돈을 받을 때까지 체류하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경력 증명서를 꼭 받자

한국에서 한국으로 이직하는 경우 경력증명은 꽤나 쉽다. 누군가의 증명서 보다 그냥 건강보험을 떼면 그만이다. 하지만 외국에서 일할경우 경력증명을 받기가 까다롭다. 그리고 인사 실무자들도 해본 적이 없으니 난감해한다. 웬만한 회사에서는 경력증명서를 주니 꼭 받도록 하자. 그리고 스캔을 해야 한다. 원본이 손상될 수 있으니까


집 보증급을 받는다

집 보증금도 돌려받아야 한다. 나는 셰어하우스에 살았고, 해당 업체가 관리했기 때문에 환급받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아마 일반적으로 월세를 산다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계좌가 있었을 테니 본인 계좌로 받게 된다.

집 계약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집을 청소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코딱지만 한 방이었지만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했다. 청소일정 등등도 고려해서 시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재류카드 말소는 출국 시 말하면 된다

일본에서 일하려면 비자를 받고, 일종의 패용증으로 재류카드를 받게 된다. 재류카드는 우리의 주민등록증과 유사해서 일본 내에서 행정처리를 할 때 꼭 필요한 카드다. 해당 카드 말소는 출입국 심사때 하면 된다. 통상 재류카드를 보여줄 때 다시 일본으로 돌아올지 물어본다. 그때 안 돌아온다고 하면 펀치로 재류카드에 구멍을 뚫으며 말소되게 된다. 전산화 작업은 하나 궁금증이 들 정도로 간단하게 끝난다.

keyword
이전 23화과거 이야기 : 유학을 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