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적당히 괜찮은 사람 정도가 좋은 것 같다.
나는 너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건 꽤 많이 노력해야 하는 일이고,
그렇게까지 좋은 사람으로 비치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가 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그 사람은 뭐 괜찮았어 나쁘지 않았어.
정도의 온도가 딱 적당한 것 같다.
나를 너무 좋아해 주지 않아도 되고,
또 너무 미워하지는 않았으면 하고,
만났을 때 부담 없는
그런 적당히 괜찮은 사람.
너무 가볍지도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때때로 보면
묘하게 기분이 좀 좋아지는 것 같은
적당히 밝고
잔잔하게 짙은 구석도 좀 있는
그런 치우치지 않은 수평선 같은 사람.
그런 사람으로 보이고 싶고,
그런 온도로 오래 유지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