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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틱 Oct 11. 2022

취중진談, 취중진生, 정말 효과적일까?

#영화어나더라운드 #라스베가스를떠나며 #알콜농도0.05% #수영장키스신

https://youtu.be/8aANrwGyARw


쿠키영상부터 강렬했다. 술이 취해 딱 한잔만 더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술도녀(술꾼도시여자들, 2021년 티빙 방영) 세 명은 '딱 세잔만 먹겠다'라고 편의점 알바에게 '소주 반 병만 팔 수 없겠느냐'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다. '그럼 니들이 반 병만 드시면 될 것 아니에요'라고 알바가 말하자 '그럼 반 병 킵되냐?'는 질문에 혈압이 올라 소주를 들고 쓰레기 통으로 향하고 소주병뚜껑을 열어 쏟아부으려고 한다. 그때 '안돼~~'라고 외치며 앞을 다퉈 오던 세 여자들 중 한 명이 몸을 날려 떨어지는 소주를 입을 헤 벌려 받아먹는다. 그런 후 일어나 '무사해'를 외치며 영상이 끝난다.


최근 미깡 작가의 '술꾼도시처녀들'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술생술사', '정말 입에서 늘 술냄새가 날 것 같은', '술에 정말 진심인' 세 명의 감당 불가 술꾼들의 인생을 담은 이야기가 많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부작용으로 음주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지친 하루 일상의 뒷마무리가 항상 술자리인 세 여자는 그녀들의 인생 술집인 '오복집'에서 늘 '적시자'라는 건배사로 미쏘(미지근한 소주)를 마신다. 대학시절 클럽에서 만나 댄스로 하나가 되었던 그녀들은 이제 인생에서 지치고 힘들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서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이가 되었다. 술보다 농도 짙은 우정을 담은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로 인해 여성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기도 했다고.




술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몸이 상하고 있는데도 몸을 사리지 않고 격렬하게 먹고 싶을까? 조금 과장된 측면이 없진 않지만 술꾼들에게 있어 술은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값싼 향정신성 치료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향정신성의약품처럼 인간의 중추신경계(뇌)에 자극을 주어 사고, 행동, 감정 등에 변화를 일으키게 하기 때문이다.


**향정신성(向精神性) : '습관성 또는 중독성이 있어서 인간의 정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성질'을 의미한다. 한번 중독되면 끊기도 힘들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살다 보면 유난히 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이 있다. 평소 하는 일인데도, 상황이 전혀 바뀐 게 없는데도 이상하게 의욕도 안 나고,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심지어 삶의 의욕까지 잃어버리기도 한다. 정말 입에서 쓴맛이 느껴지는 날이다. '인생이 쓸수록 소주가 달다'라고 했던가. 이런 날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모인 술자리는 자칫 오버하면 평생 인생의 흑역사로 길이길이 남기도 한다.


술을 먹는 이유는 뭘까? 사람의 인생사와 감정만큼 다양하고 번잡하다. 삶이 힘들고 괴로워서... 마음이 속상하고 울적해서... 분하고 화가 나서... 이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외롭고 고독해서...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서... 누군가 그리워서... 기쁘고 행복해서... 축하하기 위해서... 업무 및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친해지고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서... 사랑을 고백하려고... 만남이 반가워서... 잠이 오지 않아서... 속에 있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냥 가기 심심해서... 그냥 취하기 위해서... 호기심에서... 상사 뒷담화를 하려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남들이 먹으니까... 쓰다 보니 끝이 없을 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




전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를 선택하려고 한다. 여러분은 아래 후보자 중에서 어떤 리더를 선택할 것인가?

- 후보 A : 부패한 정치인들과 결탁한 적이 있고 점성술로 의사결정을 하며, 두 명의 부인이 있고 줄담배를 피우고, 하루에 8~10병의 마티니를 마신다
- 후보 B : 청소년기에는 낙제생에 문제가 많은 말썽꾸러기였고, 두 번이나 회사에서 짤린 적이 있으며 정오까지 잠을 자고 대학시절 마약을 복용한 적도 있고, 위스키를 매일 마신다.
- 후보 C : 전쟁 영웅이다. 채식가였으며 담배도 안 피우고 경우에 따라서 맥주를 가끔 마신다. 불륜 관계도 전혀 없었고, 여성을 예의 있게 대우한다.

물론 예상은 했을 것이다. 문맥상으로만 보면 여러분은 후보 C를 선택했을 것이다. 정답을 보면 아래와 같다.

         

후보 A : 프랭클린 루스벨트      

후보 B : 윈스턴 처칠   

후보 C : 아돌프 히틀러   


역사 교사 마르틴은 평소와 달리 위와 같은 예시를 들어 역사적 인물에 대한 문제를 내면서 학생들로부터 역사 과목에 대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낸다. 삶의 권태기에 직면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던 마르틴이 갑자기 왜 이렇게 변모했을까? 그건 바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 그 과정을 알아보자.


절친 사이이자 학교 동료 교사들인 마르틴(역사, 매즈 미켈슨), 니콜라이(심리학, 마그누스 밀랑), 페테르(음악, 라스 란데), 톰뮈(체육, 토마스 보 라센) 네 명은 니콜라이의 40세 생일을 기념해 저녁 술자리를 갖는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역사 교사 마르틴은 수년간 삶의 권태기에 직면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던 중 그날 동료들에게 우연하게 자신의 고충을 고백하게 된다. 그런데 세 명의 동료 친구들 또한 겉보기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속사정은 그와 다르지 않았다. 권태기와 중년의 위기를 모두 겪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심리학 교사인 니콜라이가 갑자기 흥미로운 얘기를 꺼낸다. "인간은 혈중 알콜농도 0.05%가 부족한 상태에서 태어난다."라고 말이다. 노르웨이 정신과 의사 핀 스코르데루의 논문 가설을 인용해 인간이 혈중 알콜 농도 0.05%를 유지하면 활력이 생기고, 창의적이며, 개방적이 되고, 삶의 활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자 평소 술을 전해 마시지 않던 마르틴이 갑자기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그의 말대로 적당히 활력이 생기고, 개방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후 네 남성들은 스코르데루의 가설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로 상호 합의하고 실행에 옮긴다. 단 0.05% 혈중 알코올을 유지할 것, 그리고 저녁 8시 이후로는 술에 손대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이 지켜야 할 규칙이다.


재미없고 따분한 역사 수업을 진행했던 마르틴(매즈 미켈슨)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분노에 섞인 항의를 받은 후 약간의 술을 먹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반응이 폭발적으로 바뀌었고,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집중력도 급상승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소원했던 부부간의 관계도 좋아지고, 아이들과의 친밀한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축구부 코치 톰뮈도 축구 지도에 더 열정적이게 되고 자신감 없던 아이에게 용기와 힘을 주게 된다. 나머지 두 친구들도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취중진(醉中眞生, 술이 취해 진짜 살아있음을 느낌)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문제는 항상 적당량을 넘어 과하게 섭취하는데서 나온다. 혈중 농도를 좀 더 놓이면 더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네 명은 혈중 알콜 농도의 양을 점차 늘려간다. 0.1% 이상의 농도 상태에서는 통제와 절제를 벗어나 책임감과 걱정을 잊게 만들었고, 어렸을 때의 순수함마저 찾게 해 주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적잖게 나타났다. 심리 교사 니콜라이는 과음으로 침대에 오줌을 지려 아내가 세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게 되었고, 마르틴은 과음으로 다친 줄도 모르고 쓰러져 길거리에서 자다가 이웃에게 발견되어 집으로 옮겨지기도 했으며, 만취 후 아내에게 외도에 관한 질문을 함으로써 둘 사이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기도 한다. 이후 다른 세명은 술을 절제하며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축구 코티 톰뮈는 알코올에 중독되고, 학교에서 해고되어 결국 바다에 빠져 숨지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르틴은 졸업생들과의 야외 술파티에서 졸업생들과 다시 술을 마시며, 평소 동료들 권유에도 절대 추지 않던 요가 발레 춤사위를 벌리며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그 장면이 정말 압권이다. 이 영화는 바로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영화 <어나더 라운드>이다. 처음에는 술이 댕기는 영화, 시간이 갈수록 술의 폐해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 마지막에 다시 술과 화해하는 영화다. 단순히 이 영화는 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말하는 게 아니라 술을 통한 인생의 희로애락의 여정을 곱씹고, 그다음 여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술을 통해 인생을 얘기하고 싶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술에 관한 영화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화가 또 한편 있다. 바로 1996년에 개봉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vegas>이다. 한 때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인 벤(니콜라스 케이지)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고, 술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그의 곁에는 직장도, 가족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모든 것을 상실한 벤은 죽기 직전 마지막 쾌락을 위해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벤은 길거리에서 매춘을 하는 세라(엘리자베스 슈)와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가 가진 그늘과 아픔에서 기인한다. 피 대신 알코올이 흐를 것 같은 벤과 그를 위로하고 보듬다가도 매춘은 나가야 하는 세라를 바라보는 장면은 불편하기보다는 오히려 짠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이상하게 세라는 알코올 중독자인 벤에게 술을 끊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멋진 휴대용 술병을 선물하기도 한다. 벤은 세라의 육체를 탐하지 않는다. 둘만의 결핍을 정신적인 사랑으로 이어간다.


하지만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는 벤을 지켜보던 세라는 의사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하지만 벤은 거부하고, 세라의 간섭에 알콜 중독 증세가 심해지자 세라가 나간 틈을 타서 다른 매춘녀를 불러들여 관계를 맺다 세라에게 발각되어 헤어지게 된다. 이후 세라는 일을 나갔다가 세명의 남자에게 폭행과 강간을 당하게 되고, 벤을 찾으러 다니게 된다. 그 순간 벤에게 전화가 오고 세라는 벤에게 달려간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누고 벤은 처음 계획한 대로 세라의 품 안에서 술이 취한 채 숨을 거둔다.


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술 취한 벤이 술병을 들고 수영장 속에서 세라와 키스하는 장면이다. 수영장 물 밑으로 색안경을 낀 채 술병을 들고 들어간 벤이 세라와 키스하는 장면 말이다. 이 장면은 현재 할리우드 영화사에서도 가장 슬프고 로맨틱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지만 둘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감정에 충실해 서로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이 영화 또한 취중진(醉中眞生)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전람회의 <취중진담>

https://youtu.be/m3Wjv9JW_6A


연애 초보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취중진담(醉中眞談), 아니 취중고백醉中白)을 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술이란 건 평소 엄두도 못 냈던 말을 내뱉을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때문에 취중진담은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에게 있어 어쩌면 필히 겪어야 할 연애사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취중진담, 아니 취중고백이 정말 효과적일 수 있을까?


실제로 미국 네브레스카 링컨대에서 20대 남성 50명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술을 마신 후 또래 여성 80명의 사진을 보여준 후 매력 평가를 진행하게 하였는데 술을 마시지 않은 통제집단에 비해 최대 12배까지 상대 여성을 매력적으로 평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된 심리학 용어가 바로 '비어 고글 효과(The Beer Goggles phenomenon)'라고 한다.


물론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자신에게 매력적이지 않는 유형의 여성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만취 착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이라면 오히려 긍정적인 '비어 고글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술자리까지 이어졌다면 상대방도 분명히 나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느꼈을 것이고, 혈중 알콜 농도 0.05%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활력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긍정적인 '비어 고글 효과'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술고래'라고 부른다. 고래는 포유류로서 원래 육지에서 살았다고 한다. 목뼈가 7개이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고, 폐로 숨을 쉬는 고래는 바다에서도 공기를 호흡하러 바다 위를 뛰어오른다. 사실 육지가 보고 싶어서 뛰어오르는 건 아닐까. 육지에는 고래 친구들이 살고 있다. 바다로 뛰어들지 못했던 친구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가 그리울 때, 목청을 높여 친구를 부른다. '고래', '고래', 소리친다. 그러면 그들도 술의 힘을 빌려 고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술고래'가 된다. 그러나 '바다 고래'는 절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술고래'는 외로운 것이다. - 블로거 '길 위에 남자' 블로그 글 중에서 -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도파민'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우리 뇌의 쾌락 중추인 중변연계에서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도파민은 기분을 들뜨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쾌락 호르몬'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물론 과하면 '알코올 중독'이 되기도 한다. 중독이 되면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셔야만 예전처럼 기분이 좋아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더 많이 먹는 것도 알코올 때문이다. 알코올이 식욕 중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험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하면 평소 먹는 양보다 10~12% 더 먹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술은 인생의 모든 것들과 불가분의 관계로 엮어 있다. 누군가는 술을 통해 새로운 사랑을 만들고, 아픔을 치유하고, 친구와의 우정을 만들지만 누군가는 연인과의 이별의 빌미가 되고, 불륜으로 이어져 이혼을 하기도 하며, 우정이 단절되기도 하고, 심지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요, 과하면 독이라는 말이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한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이 있는데 7부 이상 술을 따르면 새어나가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 또한 이 계영배를 항상 곁에 두고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증표로 삼아 큰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계영배가 가지고 있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원칙은 취중진담과 취중진생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술을 마시면 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 그리고 그 사람의 주력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술 먹는 트렌드가 요즘 많이 바뀌고 있다. 모임과 회식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혼자 술을 먹는 문화가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직장인 혼술러를 낭만으로 여기는 긍정적인 키워드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술 한잔에 모든 것을 털어내고 그저 현재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술이 주는 진정한 삶, 즉 취중진(醉中眞生)의 삶은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술과 사랑하는 연인, 술과 좋아하는 친구, 술과 친밀한 직장동료가 있다면 인생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이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술을 찾고,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나의 마음이 준비되었을 때 나누는 한잔, 그 술이야말로 인생의 보약이고, 행복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 저녁 사랑하는 짝꿍과 취중진생, 아니 취중고백의 스토리를 만들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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