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너는내운명 #소나기 #노트북 #별 #첫사랑 #소울메이트
징검다리에 앉아서 세수를 하고 있는 소녀의 목덜미가 하얗게 희었다. 한참 세수를 하고 나던 소녀는 그냥 물속을 뻔히 쳐다본다. 소녀는 소년이 개울 둑에 앉아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날쌔게 물만 움켜 낸다. 그러나, 번번이 허탕이다. 그대로 재미있는 양, 자꾸 물만 움킨다. 어제처럼 개울을 건너는 사람이 있어야 길을 비킬 모양이다. 그러다가 소녀가 물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하얀 조약돌이었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를 뛰어 건너간다. 다 건너가더니만 홱 이리로 돌아서며,
‘이 바보’ 하면서 조약들을 던진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소녀는 단발머리를 나부끼며 달린다..
우리 사이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 왔어. 진실한 사랑을 했으니 씁쓸한 건 없어. 미래에 먼발치에서 서로의 새로운 인생을 보면 기쁨으로 미소 짓겠지. 그 여름, 나무 아래서 같이 보냈던 시간과 사랑하며 성숙했던 과거를 추억하면서.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이 소망하게 하고 가슴엔 열정을 마음엔 평화를 주지. 난 네게서 그것을 얻었고, 나는 너에게 그걸 주고 싶었어.
나의 첫사랑, 순애보 스토리
영혼의 단짝, 소울 메이트(soul 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