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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눈 속에

by 선희 마리아

그대의 눈 속

내가 있기를

나의 눈에서

그대가 보이지 않기를


그대의 마음 속에

내가 있기를

나의 마음 속에서

그대가 사라지기를

얼마나 바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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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름답다.

아픈 주억도 아름답다.


추억은

희미하게 바래져 가다가

깜빡깜빡 잊혀져 가다가

사라지는 것일까


기억에서 사라질 때야

다 끝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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