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의 생활, 그리고 만족할 줄 아는 여유로움
라오스. 동남아의 내륙도시. 위로는 중국. 왼쪽으로는 태국과 미얀마, 오른쪽으로는 안남산맥과 함께 베트남, 아래로는 캄보디아로 둘러싸인 내륙국가.
메콩강을 제외하고는 물줄기라고는 거의 없다.
그래서 메콩강을 엄마의 강으로 생각하며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이런 라오스 생활은 다소 부족한 것이 많이 느껴질지 모른다.
이런 라오스에서 과연 라오스만이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라오스에 있는 것
수많은 사원과 승려들
라오스 행정구역 중 가장 작은 단위인 ban(마을)마다 사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마을 주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기도장소로, 마을 사원을 보면 그 마을의 부유한 정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라오스 남성의 경우, 일생에 한번 이상은 사원에서 승려로 기도를 드리는 기간을 가지기에, 더욱더 라오스에서의 사원은 라오스 인들의 삶과 가깝다.
여유로움(?)
바쁠 이유가 없다.
오늘이 안되면 그런가 보다 하고, 행정적인 일이 느려 안되면 그런가 보다 한다.
그렇지만 타 개발도상국을 돌아보았다면 딱히, 라오스만의 일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주변국 문화와 다양한 음식들
라오스와 친밀한 국가인, 중국, 러시아, 북한 음식에서부터 과거 라오스를 식민지로 삼았던 프랑스 음식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주변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음식 등 대부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길가의 개들
길가에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가 많다.
가끔씩 길을 걷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특히 사 원 안의 개들은 더 무섭게 다가오기도 한다.
밤, 낮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댄다.
부족 간의 보이지 않는 약간의 다름
라오스에는 많은 소수민족이 있는데, 크게는 3개의 라오 룸, 라오 텅, 라오 숭 이렇게 볼 수 있다. (라오룸이 50퍼센트 이상)
외국인들에게는 쉽게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고 한다.
소수민족들은 병원이나 관공서 등을 방문하는 것이 익숙지 않아하기도 한다.
대중적인 오토바이, 그리고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대부분의 라오인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왼쪽 오른쪽 할 것 없이 끼어들고 갑자기 지나간다.
차량과 사고가 날 경우, 대부분 차량이 책임을 지는 상황이 많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너무 많아 비엔티 안내에서도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집과 가게에의 개인 사원
가정과 가게, 그리고 구성원의 평안과 건강을 바라며, 음식과 기도를 올리는 공간이 집안과 밖, 입구에 마련되어 있다.
※라오스에 없는 것
차량 경적소리
라오스에는 차량 경적소리가 없다.
기다린다. 그냥 기다리고, 기다린다.
경적을 한국처럼 울렸다간, 되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 아이러니하게, 밤늦은 시간까지 울리는 음악소리는 또 다른 영역의 소음이다.
현재 비엔티안에서도 소음공해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법안이 준비 중이다.
정확한 시간과 서두름
앞서 말한 급할 것이 없다.
(하지만 비엔티안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에 절대적이라 할 수 없다.)
인프라 부족
툭툭이 택시는 많은 편이지만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에는 우버 개념의 택시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라오스의 시내를 다니다 보면, 간간이 버스를 볼 수 있다. 일본에서 지원한 중고 버스가 많다.)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조차도 많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대부분의 라오인들은 아이텍 몰, 비엔티안센터, 딸 랏사오 등 몇 개의 큰 건물과 내부 장소로 모인다.
최근 콜택시 개념인, Loca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고, 비엔티안에 택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주차공간
주차장 부족으로 도로가에 주차된 차들/인도에 주차된 차들
바다
그러나 바다 같은 메콩 강은 있다.
주변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물질적인 것에서는 분명 없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과 인프라를 제외하면 그렇게 또 부족하지 않다.
자급자족하고 물물 교환하는 농경사회가 남아 있고,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시골지역 사람들도 볼 수 있다.
* 시골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은 쓰고 있다 +.+ (라오스는 유선 폰을 건너뛰고 핸드폰 시대로 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라오스에 있는 것, 없는 것을 짧은 소견으로 말해보았지만, 모든 것이 다 있는 것도 그리고 모든 것이 다 없는 것도 아니기에 살아가면서 얻어가려 노력하고 또 베풀고 배려하는 이유가 되는 라오스가 아닐까.
물질적으로, 내면적으로 더 풍요로워질 기회가 많은 라오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