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씨, 막켄,스콴이라 불리는 라오스 전통의식
라오스를 여행하다 보면, 손목에 갖가지 색으로 된 실을 묶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라오스의 약혼식, 결혼식 심지어 먼 여행의 안녕을 빌어주는 전통의식인 '바씨'의 한 부분이다.
라오스 인들은 사람의 몸속에 32개의 혼이 존재하고, 그 혼이 인간의 육체를 지탱하고 영혼을 지켜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씨 의식은 혼을 불러들여 의식을 통해 육체를 빠져나간 혼을 모아 그 사람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바씨는 일생의 특별한 날과 명절에 빠지지 않는 의식이다.
의식은,
행사 전, 마을의 부녀자 연장자가 마을 사람들을 모아 파콴 이라 불리는 장식을 준비한다.
* 파콴: 면실, 바나나 잎, 과일과 꽃 등으로 장식된 작은 탑
요즈음에는 시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시골지역에서는 여전히 모여서 만들기도 한다.
(의식에 정성을 쏟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의식 당일,
파콴 장식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이 둘러앉는다. 장식 주변에 앉지 못하는 사람들은 앞의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기도를 올린다.
기도는 마을의 대표, 이장 또는 스님이(존경받는 인물) 불교 경전을 읽으면 진행한다.
그리고, 참석자들과 손님들의 손목에 파콴에 올려진 면실을 묶어주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 이때, 묶은 실은 절대 가위로 잘라서는 안된다. 가위로 자를 경우 축복이 날아간다고 믿으며, 최소 3일 이후에 풀어야 한다.
그렇게 기도가 끝나고, 실을 묶어주며 안녕을 빈다.
라오스에서 이런 성대한 대접을 받으면 기분이 우쭐해지기 마련이다.
아니 우쭐해져도 되지 않겠는가.
라오스 인들이 당신을 위해 바시 세리머니를 준비한다는 것은,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고,
앞으로의 평안을 다 같이 기원드리는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