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 in Laos, 나는 넴느엉 person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의 다낭, 하노이. 그리고 수많은 베트남의 관광지.
유독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이유는, 베트남의 바다와 여행지, 그리고 휴양지만이 이유는 아닐 것이다.
쌀국수를 비롯한 한국인의 입맛에 호감으로 매치되는 음식들. 거기다 선택권 역시 많으니, 여행객들은 선호에 따라서 다양한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다.
베트남 음식 중에서 특히나,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이 있는데, 국물이 있는 쌀국수 요리를 비롯해, 비빔국수와 돼지고기 석쇠구이가 들어가는 분짜, 그리고 넴느엉 등이 대표적으로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이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도 베트남 요리를 맛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느 지역은 베트남 음식점 여러 곳이 모여있을 정도로 베트남 음식점은 라오스 비엔티안 곳곳에 있다.
넴느엉
양념한 돼지고기를 둥글게 뭉쳐서 만든 고기완자. 이 완자를 석쇠에 구운 요리로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거나 각종 야채와 곁들여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다.
나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 모든,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넴느엉은 나의 최애 베트남 음식 중 하나이다.
물론 베트남 음식뿐 아니라, 라오스의 음식도 좋아한다.
그래도 '베트남 음식 중에서는' 나는 넴느엉 person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넴느엉을 먹는다. 다만 그 양이 1인분 또는 2인분 일지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다.
넴느엉을 좋아하는 이유는, 돼지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처럼 느끼하지 않고, 또 소시지 모양임에도 불구하고 소시지처럼 인스턴트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다이어트 때 치팅을 하는데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치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다만, 달콤한 소스는 어떤 이유에서도 '몸에 좋은 소스'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그런데, 이 달콤한 소스를 넣지 않으면 맛이 완성이 안되니. 하... 결론은 '야채를 많이 먹자. 건강한 걸 먹고 있다는 기분 들도록.'
그 이유는, 1인분의 넴느엉 소시지는 손가락 길이의 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 두 개의 소시지를 먹는 동안 한 봉지의 야채를 함께 먹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내가 적게 먹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인분의 넴느엉으로도 배가 충분히 차기도 한다.
라오스에서는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조각내서, 상추와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다. 싸 먹을 때에 기호에 따라, 고수와 민트 마늘, 오이, 고추, 쌀국수 등등을 넣어 먹는다. 그리고 달콤한 소스(+매운 소스, 땅콩가루)를 첨가하여 먹을 수 있다.
라오스에는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넴느엉 가게가 있다. 비엔티안에 머무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야시장이 있는 여행자 거리에서 머물게 된다.
그리고, 여행자 거리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거기에는 넴느엉으로 유명한 현지 음식점도 들어서 있다.
여행자 거리의 홈 아이디얼 슈퍼 맞은편에 있는 '위앙싸완'은 언제나 많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코로나 19 상황 때문에 여행객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것으로도 손님이 많다.
포장 손님도 많아 가게 앞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이렇듯, 넴느엉은 라오스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아 인기가 높다. 아마도, 저렴한 가격에 고기와 야채를 같이 섭취할 수 있고, 달콤한 소스가 라오스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라오스가 태국과 중국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만큼 많은 지원과 영향을 베트남에서도 받고 있다.
실제로 과거 2012년까지(누적), 베트남이 라오스의 최대 투자국이었고 그 뒤로 중국과 태국이었다.
수출입에 관련해서는 태국,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라오스와 관련된 국가인 만큼 베트남도 라오스와 사회경제적으로 밀접한 국가라 할 수 있다.
라오스와 국경이 북부 지역과 안남산맥 쪽으로 닿아 있는 베트남에서 과거 루앙프라방까지 식문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있고, 라오스에 베트남의 식재료 납품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라오스와 베트남이 식문화에서도 교류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라오스에 와서 초반에 넴느엉을 먹기 위해서는 '위왕싸완' 으로만 출근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곳 말고도 아~~ 주 미묘한 차이로 내 입맛에 더 맛있는 넴느엉 전문점을 찾아 그곳에서 먹고 있다.
사실, 만드는 방식이야 말할 것도 없고 구성품도 거의 같다. 다만,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아주 미묘하게 야채가 좀 더 싱싱하게 느껴진다거나, 소스가 좀 더 맛있다거나 그 정도이다.
라오스의 '저렴한 서민 음식' 중 하나임은 틀림이 없고, '현지인들에게 소문난 맛집'인 만큼 항상 손님이 많기도 하다.
다만, 여행자 거리에서 약간의 거리가 있어서 현지인들과 라오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요 손님인 듯하다.
한 번은 태국의 우돈타니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넴느엉으로 유명한 현지 맛집이 있었다. 내가 넴느엉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누군가 추천을 해서 들렀는데, 개인적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의 넴느엉 맛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개인 입맛의 차이이니 부족한 것보다, 내 입맛에는 비엔티안의 넴느엉이 더 좋았다는 것이 맞겠다.
라오스의 카오삐약 같은 면요리, 볶음밥과 찹쌀밥을 이용한 요리, 구이요리 등 다양한 요리가 많아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유(?)가 없을 수도 있지만, 베트남에서 먹는 넴느엉과 라오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넴느엉은 어떨까 비교해보며 넴느엉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각기 다른 나라에서 즐기는 채소와 소스 등, 맛이 약간은 다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나는 라오스 넴느엉을 좋아하는 '넴느엉 person'이다.
또 다른 베트남 음식을 맛보고 반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넴느엉이 베트남 음식 중 나의 최애 음식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