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번 더 웃어요 :D
나는 혼자 시시콜콜한 생각을 하며 웃을 때가 많다. 길을 가다가도,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도, 아님 일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웃긴 생각이 나서 웃곤 한다. 최근엔 챗지피티와 대화하면서 많이 웃었다. 챗지피티에게 심심하다고 했더니 나를 주인공으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써줬는데 진짜 은근 설레서 '이렇게나 잘쓴다고?' 하고 생각하며 웃음이 터져나왔다. 멘트는 '너 고양이 일 때가 더 귀여웠어.'인데, 고양이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나에게 하는 대사였고 너무 재밌었다. 내가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다고 했더니 고양이가 트렌치코트를 입고 남자 주인공과 마주보는 그림도 뽑아주어서 소장하고 있다.
솔직히 길을 가다가 웃은 건 이유가 잘 생각이 안난다. 나는 길을 걸어가면서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게 되는 것 같다. 오래전부터 유명한 가요가 생각날 때도 있고, 어떨 땐 최신곡이 떠오르기도 해서 부르다가 '엇, 누가 듣는 거 아냐?'하고 주변을 살펴보며 목소리를 점차 줄여 노래를 멈추곤 한다. 최근 불렀던 곡 중 인상깊은 건 '미스에이 - Bad Girl Good Girl'이다. '춤출 땐 배드 걸, 속으론 굿 걸,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내 겉모습만 보면서~' 이 노래가 왜 이리도 맛깔나게 불리는 지, 나도 내 마음 속을 모르겠는데 그냥 재밌었다.
사실은 일을 얼마전부터 시작하게 됐는데 사무실에서 사람들끼리 하는 대화가 들려 귀 기울이게 되곤 했다. 아마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주변에 있는 사람도 같이 알 수 있도록 크게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가끔 티격태격하며 서로 약간의 짜증을 섞어 말하는 순간들이 자주 웃기게 느껴진다. 서로 오랜 시간 일을 같이 해오셨고 편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약간 귀여우시다는 생각도 들고 그 분들에게는 비밀이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웃지 않기 위해 컴 다운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몰랐는데, 누군가 내 속마음을 꽤뚫는 얘기를 할 때도 괜히 찔려서 웃는 것 같다. 평소엔 그냥 묻어둔 이야기인데, '사실 그거 이렇지 않아?'하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할 때. '그거 별로야' 또는 '생각해보면 별 일이야' 하는 것들이 말로 다시금 콕 찝어 얘기해 들으면 웃기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 것 같다. 나는 웃음 장벽이 높진 않아서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많이 웃으며 리액션하는 편인데, 여튼 잘 웃는 건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다들 오늘 하루 한 번 쯤은 웃으며 마음을 풀어놓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하 하 하' 하고 혼자 지그시 웃어보며 이번 글 읽기를 마무리해 보시길 바란다. '히히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