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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한 사대생 Oct 14. 2023

재수생과 삼수생의 9가지 차이


*[재수->고3, 삼수->재수]로 바꿔 읽어도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모든 n수생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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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수: 자신이 지금까지 받았던 과목별 최고 등급을 조합해 그것을 본인의 성적 평균이라고 착각한다.



삼수: 자신이 지금까지 받았던 과목별 최악의 등급을 조합해 그것을 본인의 성적 평균이라고 판단한다.










2.

재수: 종종 당첨될 복권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 연대 논술 붙으면 어떡하지? 혹시 수시 납치되면 어떡하지? 수능 만점자 인터뷰는 생얼로 하나?ㅎㅎ)



삼수: 오직 본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악수대해서만 이미지 트레이닝 한다.

(Ex: 수능날 내 앞자리에 ADHD 환자가 앉아서 다리를 자진모리장단으로 떨어 재낀다면 감독관한테 언제 말을 할까? 아냐 우선 신경 안 쓰고 집중하는 연습을 하자. 아님 그냥 그 새끼 다리를 부러뜨ㄹㆍ 국어 보다가 설사 나올 수 있으니까 기저귀를 차 말아? 우선 비상약을 종류별로 챙기고... 수능장 온도는 랜덤이니까 옷은 얇은 것부터 여러 개 껴입자.)











3.

재수: 영양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아직' 있다.



삼수: 수험생에게 좋다는 건 곰 발바닥도 달여먹는다.










4.

재수: 절대 하기는 싫지만, '만에 하나' 망하면 삼수도 고려하면 되지!라는 무의식이 있다.  



삼수: 망하면'사수하면 되지'라는 무의식은 그들에게 없다. 그저 대학 합격증을 사수할 뿐이다.










5.

재수: 학원에서 친구를 많이 사귄다. 본인과 같은 처지인 동지들을 보며 '내가 그래도 쟤보단 낫지'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마음의 평화도 얻는다.



삼수: 최소한으로만 사귀거나, 아예 안 사귄다. 같은 처지인 친구가 많아져봐야 오히려 우울하다는 걸 안다.











6.

재수:  수시는 무조건 상향 또는 우주상향. 내가 낸데, 이렇게 재수까지 하는데 정시로 쌉가능이라 생각한다.



삼수: 수시에 안정 또는 하향을 꼭 1개 이상 끼워 넣는다. 만일 수능점수가 확정된 후 원서를 한 개 버리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마음의 안정 비용이다. 전혀 아깝지 않고 오히려 기쁜 상황이다.











7.

재수: 청심환? 비상약? (여학생의 경우) 생리주기 조절? 에이,,, 그게 '설마' 나한테 필요하겠어?



삼수: 몰랐으면 모를까 알았다면 뭐든 대비한다.

만약은 없다.











8.

재수: 작년 성적에서 월등히 오를 것이라 생각하고 모든 계획을 짠다. 작년 성적은 '진짜 내 성적'이 아니니까!



삼수: 구멍이 났던 과목 한 가지 또는 작년 성적 기준 몇 문제 정도만 더 맞춰 대학이 한두 단계만 상승해도 기쁠 것이라 생각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다.











9.

재수: 학원 선생님들 조언에 코웃음 친다. (주로 "너희 재수한다고 성적 엄청 오를 거 같지?" 같은 거) 오직 본인 마음에 드는 조언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이건 주로 "재수 생활에서는 잘 쉬어주는 것도 진짜 중요해 얘들아~" 같은 거) 아직도 매우 건방지다.



삼수: 학원 선생님들이 그 어떤 조언을 해도 '그렇지 그럴 수도 있지...' 한다. 그들에게 건방짐이란 이미 오래전 증발해 찾아볼 수 없다. 그걸 알아서 선생님들은 삼수생이라고 하면 오히려 잔소리를 더 안 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고 거의 응원만 해준다. (물론 성실한 학생 기준)











+) 보너스

고3: 각종 낭설에 관심이 많다.

 (쌤, 진짜 3월 성적이 수능 성적이에요? 쌤 수능 영어 듣기 보다가 방송 끊기면 진짜 시간 더 줘요?  진짜 대학 가면 예쁜 사람 잘생긴 사람이 많아요? 홍대에 우원재 돌아다녀요? 그럼 쌤도 본 적 있어요?)



재수&삼수: 그냥 한다. 공부.










#삼수생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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