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을 땐 가능한 Maroon 5 가 부른 'Sunday morning' 이란 곡을 들으며 읽어주면 좋겠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Queen street에 작은 공원이 하나 있다.
점심시간이 끝날 때 즈음 그는 홍콩 빵집에서 제일 싼 빵 하나를 사서 그 공원에 그늘이 처진 벤치 밑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한 입 크게 빵을 깨물었다.
주머니에 점심을 먹을 만큼의 돈이 없던 그는 주변을 구경하며 부드러운 빵 한입을 우걱우걱 먹었다.
웃었다.
그는 계속 앉아 있었다. 벤치에는 그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노 신사분도 함께 앉아 있었다.
그 할아버지는 그에게 심심한지, 혼자 왔는지,ㄴ질랜드는 왜 왔는지 등등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는 유창하게 영어를 할 수는 없었고 버벅 댔지만 그가 원하는 문장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마지막으로 그 할아버지는 어느 교회로 오라고 그에게 얘기하곤 사라졌다.
어느샌가 어두워지고 그 공원에서 사진 작품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그곳은 큰 사진 전시회 기도 하였지만 그에게는 그가 가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알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해 준 멋진 전시회였다.
그는 다시 벤치로 돌아왔고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흥얼 대었다.
어느 일요일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