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아픔, 기억

by Minor Bloom

세월은

아픔을 흘려버리고

기억은 남겨 두었다


그렇게

남겨진 기억은 종종

첫눈처럼 소리 없이 와서


청아한

봄비소리처럼 잔잔히

맘 속에 자리를 잡는다


세월은

그렇게 상처를

보듬어 안으며


아픔을 흘리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