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유를 찾는 방법

by 이지영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건강을 챙겨야 됩니다',
'당신이 더 중요합니다'.

때론 이렇게
위로와 도움이 되려는 말을
가득 듣고는 하지만
왠지 실행할 수 없는 일들만
숙제로 떠안은 기분이죠.

엄마가 된 뒤로
맘 편히 식사하는 날도
맘 편히 잠을 자는 날도 없는데
여유가 어디 있느냐 고요,

아이 한 번 더 안아주려면
운동이라도 하며
내 건강도 지켜야 하는데
그럴 체력이 어디 있느냐 고요.

나부터 여유로워져야,
내 건강은 둘째치고
아이와 뭐라도 할 텐데
쉽지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보는 내 마음은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고
뭔가 텅 비어버린 느낌이죠

아이와 눈 맞추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여유...
언제, 어디로,
얼마나 지불하면
제대로 남길 수 있을까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아이를 향한
엄마의 눈빛입니다.

내가 모든 걸 다 할 수도 없고,
다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엄마와 우리 아이 사이에
이거 하나만큼은 챙기자는 생각
그거면 충분합니다.

더 챙기지 못해
답답한 마음도 잠시
예전처럼 누리지 못해
우울한 마음도 녹아내린
그곳에 천천히
여유가 자리해 있을 겁니다.

여유가 생기면
신기하게도 더욱 많은 것에
뛰어드는 힘이 생긴답니다.

4월의 첫날입니다.
한 달 동안 내가 지켜내고픈 한 가지,
마음속에 정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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