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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응지음이지영 Oct 05. 2021

025. 아파도, 내 것입니다.


저는 멀리서 보기엔 

꽤 구김없고, 밝은 사람입니다.

회사 선배가 그렇게 말해주더라구요.

저도 나름대로의 고민과 상처의 흔적이 있어요.

하지만 이건 저만 아는 것인지도 모르죠.


제가 칭찬으로 받아들였던 회사선배의 말,

그 의미를 회사를 퇴사할 때에야, 알았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같이 일하기엔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똑부러지지 못했고

상사를 상사답게 대하지 않았고

늘 모든 참고자료에 가능성을 심어두던

정리 잘 못하는 막내.


그러고보면 지금 이자리에 있기까지,

이따금 일하는 와중에

행복한 순간을 느끼기까지,

참 많은 곳을 돌고 돌아

내가 숨 쉴 곳을 찾아 헤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때의 아픈 말들이

제 가슴을 파고듭니다.

이제는 지난날의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지금도 어떤 일을 하기전에 

저는 종종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이걸 계속 하는게 맞는지, 

지금이라도 그만 두는게 옳은지...


이럴 때면 마치 

내가 꼭 그때의 나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단점도

장점으로 바꾼다고들 하는데

저는 어떻게 이것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내가 이겨내 온 것이 아닌,

그저 버텨온 것들도

내 성장의 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시련을 곁에서 지켜 본 적이 있나요? 나열해서 써봅시다.



     내가 곁에서 지켜본 그의 시련은 어떻게 과거형이 되었나요?



     나는 그 시련을 어떻게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요?



말하기 힘든 나의 시련이 있나요? 


 

그것이 내 성장의 양분이 되기 위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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