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찬 공기가 콧속으로 불쑥 들어 옵니다.
참 기분 좋은 공기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퇴근길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지나갑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열흘뒤면 추석입니다.
휴일 아침 마트를 가다가 하늘을 올려봅니다.
파란 하늘에 하아얀 뭉게 구름이 저 멀리
평안하게 흘러갑니다.
여기가 우주 안이구나 깨닫습니다.
저 위에 떠있는 하늘, 산소덩어리 덕분에
지금 내가 살아있습니다.
가을에는 나도 모르게 하늘이 보여집니다.
가을은 눈과 코가 호강하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