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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망 Sep 03. 2022

시집 - 가을

차가운 아침 공기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찬 공기가 콧속으로 불쑥 들어 옵니다.

참 기분 좋은 공기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퇴근길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지나갑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열흘뒤면 추석입니다.


휴일 아침 마트를 가다가 하늘을 올려봅니다.

파란 하늘에 하아얀 뭉게 구름이 저 멀리

안하게 흘러갑니다.

여기가 우주 안이구나 깨닫습니다.

저 위에 떠있는 하늘, 산소덩어리 덕분에

지금 내가 살아있습니다.

가을에는 나도 모르게 하늘이 보여집니다.


가을은 눈과 코가 호강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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