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단순하다

잠을 자자

by 오순

모두에게 휴식을 주는 수면...

잠이 곧 평화일까?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진다.

눈을 뜨면 수많은 생각과 행동들이 겹치고 충돌하고 소란스러워진다.

고요만이 평화는 아닐지 몰라도

소란과 무질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주 단순한 것이 삶이다.

복잡하다고 잠을 자지 않고 고민한다면

정신이 피폐해지고 망가진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잠시 밀쳐두고

잠을 자고 나면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흐르는 삶이 되어간다.




문제가 해결되면 참 단순한 거였구나 하고 알게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머릿속과 마음은 복잡해지고 엉킨다.

점점 더 복잡하게 겹치고 엉키는 문제를 보면서 어찌해야 될지 망연자실해진다.

아무런 문제없는 듯 하얌이와 다윗은 골골거리며 아주 늘어져 자고 있다.

골골 송만 들어도 평화의 시침 소리처럼 내 마음을 두드린다.

녀석들을 쓰담쓰담하다 잠이 들었다.

자고 일어나니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다. 기운이 나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러다 밀쳐둔 문제를 돌아다보면 그 문제에 엉겨 붙었던 찌꺼기들이 다 날아가고 문제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해결책이 떠오른다.

문제를 해결하고 보니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문제만 바라보면 되는 것인데 걱정과 불안이 끼어들어 내 시야를 가렸던 것이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매번 잠을 자고 나서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수면은 힘들 때 본능적으로 쉬게 만들어 도움을 준다.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으로 시야를 흐리게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걱정은 99프로 이상이 일어나지도 않은 것으로 또는 이미 일어난 것으로 쓸데없는 것이고 1프로만이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라 하지 않던가.

문제는 걱정이 아닌 문제로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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