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달리기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망설이다 보니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다
날씨 탓일까
한강이 한가하다
사람 피해 뛰지 않아도 돼서 좋긴 한데…
내내 북적거리던 장소가 썰렁한 게
왠지 모르게 아쉽네.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자를 시켜 먹는다.
넓고 탁 트인 장소가 코 앞에 있는데
사람들 걸어 다니는 산책로에
굳이 자리를 폈다
왜 그러니 얘들아…
추워서인지 눈치가 보여서인지
다행히 돌아오는 길엔 안 보인다.
간만에 뛰기도 했고
날이 추워 몸이 굳었는지
오늘은 다리가 무겁다.
그래도 거리는 6킬로,
평균 거리가
5킬로에서 1킬로나 늘었다(오와)
몸이 무거워서 그렇지
심박수는 매우 평탄한 그래프를 보였다.
퇴근길에 늘
‘오늘은 뛰자’하며 가는데
집 문을 여는 순간
‘오늘 말고 내일…’이라고 타협해 버린다.
자자.
오늘 뛰었으니
내일도 뛰어보자구.
건강한 겨울을 위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