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다 그렇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것이 있고 더 좋으려면 노력이라는 것을 해야한다. 행복하기 위해 희생도 해야하고 상대에게 맞추기위해 눈치도 보고 거짓말도 때로는 해야한다.
스타트업이 정부지원 사업을 할 때 보면 받기만하는 사랑을 하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정부가 선택했다는 우월감이 당연히 있겠지만 사실 정부는 성공이 예상되는 사업으로 우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단지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정부지원을 받았다고 성공하고, 받지 못했다고 실패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아니다.(사업 실패의 주요원인은 시장에 니즈가 없기 때문이라는 통계자료가 있다.) 다만 정부 기조 아래에서 보다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간 혹, 사업 평가에 있어 이에 대한 잘못된 시선을 전달하려는 스타트업이 있다. 이미 받은 정부지원 사업을 줄줄이 언급하는 경우와 이를 근거로 평가 결과에 의문을 갖는 경우들이다.)
오늘 이야기의 화두는 사랑과 같은 모습을 한 정부지원사업이다.
우리 모두는 처음 사랑할 때 사랑을 이루기위해 상대를 살피며 다양한 노력을 한다. 시간을 내고, 선물을 하고, 달라지려 한다. 하지만 어느새 사랑을 이루고나면 상대에게 불만을 갖고 상대를 변화시키려 한다. 그리고 간혹 그만할까.를 생각하기도 한다. 정부지원 사업을 받아 수행하는 과정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트업들은 정부지원 사업을 받기위해 제안서를 쓰고 지원 목적을 살피며 한껏 치장한다. 하지만 선정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불편한 서류처리, 많은 참여행사, 비용사용의 불편함등을 느끼게 된다. 어떤 스타트업의 경우는 1주일만에 사업을 반납하고 싶다고 했었다. 게다가 정부 지원 사업목적에 맞춘 결과물을 제시해야한다. 그게 억지가 될 수도 있다.
정부사업 선택은 선 보는 마음으로..
정부사업은 많은 것들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우리 기압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인지, 현재 수행 가능한지, 기업 목적이나 성장단계와 맞는지 등등을 깐깐히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년 내내 영수증 풀 칠 해야할 수 있다고..
그저 잘생기고 키큰 대기업 다니는 남자보다 상대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추어주는 사랑스러운 남자가 더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