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도 괜찮아요!

작은 희망을 바라며

by 김 아이리스
DALL·E 2025-02-03 02.36.24 - A digital painting of a sad and frustrated woman talking to a blank wall, expressing a deep sense of helplessness and emotional exhaustion. Her hands .JPG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지금이다.

마음은 답답하고 터질 것만 같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만 생각하게 된다.


내 잘못인가? 자책도 하게 되고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같은 부질없는 후회만 한다.

이 터질 것 같은 마음을 매주 목요일 상담시간, 보라 선생님께만 다 털어놓는다.

그 누구에도 털어놓을 수 없는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다.


보라 선생님은 항상 웃으시면서 어떻게 지냈냐고 물으시는데, 환한 선생님의 얼굴이 무색해지게

나의 이야기는 매우 어두웠다. 나의 생각과 사건(?)을 들으시고 선생님의 얼굴에 깊은 그늘이 졌다.

(죄송해요 선생님 ㅜㅜ)


보라 선생님께서는 내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천천히 말씀하셨다.

"포기해도 괜찮아요. 기한을 정해놓고 그때까지만 해보시고 안되면 아쉬워도 정리하세요. 공을 많이 들이셨다는 거 알아요. 저도 이런 일이 있을 땐 속상해도 기한을 정해놓고 안되면 포기해요. "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준 건 처음이다. '포기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

때로는 이런 말들이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보다 위로가 된다.

보라 선생님께서는 포기해도 괜찮다고 하셨다.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포기하기 싫다'

'성공시키고 싶다'라는 욕망이 꿈틀거렸다. 동시에 너무 지쳤다는 생각도 들었다. 쉼이 필요하다.

나는 도대체 언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까?



오늘도 맹자의 명언을 되새기며 버텨보기로 한다.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가 마음의 뜻을 세우기까지 괴로움을 주고

그 육신을 피곤케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몸을 궁핍하게 한다.

그가 하려는 바를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것은

마음을 쓰는 중에도 흔들리지 않을 참된 성품을 기르고,

불가능하다던 일도 능히 해낼 수 있도록 키우기 위함이다.



앞으로 괜찮아질 거라는 작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때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마음이 힘든 모든 분들, 때로는 포기해도 괜찮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안되면 그것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인 거예요. 저도 올해까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안되면,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거겠죠? 마음에서 내려놓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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