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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류작가 강은영 Feb 05. 2021

감정도 습관이라고?!!

내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것이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 '감정'일 것입니다.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합니다.(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에게는 형언하기도 힘든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달리 '인간적'일 수 있지요. 하지만 이 감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이나 업무를 할 때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조절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인공지능이 24시간 쉬지 않고 먹지도 않고 감정에 빠지는 법도 없이 일을 수행하는 것과 대조적이죠.

 툭하면 화를 내거나 별 것 아닌 일에도 걱정을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에는 저항을 보이고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데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뇌회로가 이미 부정적인 감정에 고정되어 있으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익숙한 감정을 선택하게 되는 거지요. 불안하거나 불쾌하더라도 익숙한 감정을 느낄 때 뇌가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즐거운 감정, 행복을 주로 느끼며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감정도 습관이라 즐거움과 행복에 익숙하지 않으면 바꾸기가 어렵지요. 감정이 습관이라는 말은 노력하면 감정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내가 아닌 내것이듯이, 내 외모가 내가 아닌 내것이듯이 감정도 내가 아니라 내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감정조절의 출발점이지요.

 기계가 아닌 이상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데 그 감정이 마치 자신인양 꽉 붙들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예를 들어, 걱정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습관처럼 걱정을 합니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걱정을 사서 하는 거죠. 가족이 전화를 안받으면 걱정이 되고 그 걱정은 순식간에 불안감으로 번집니다. 또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해서 미안한 상황에서도 화를 냅니다. 불편하거나 불쾌한 감정이라면 무조건 화로 나타나는 거죠. 하지만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내맘대로 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뇌의 부정적 편향성을 이해하면 감정을 조절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과 감정의 95%가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생명을 위협받았던 원시 정보로 인해 부정적 편향성을 갖고 있는데요. 원시시대 때는 밖에 나가면 맹수가 공격을 했고 식물이나 열매를 먹고 죽은 경우가 많았아요. 그러다 보니 무얼 보면 생명을 잃을까 의심하고 두려워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고 불안,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걱정이 많다면 내가 걱정을 많이, 자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보고 인정하면 신기하게도 더이상 감정에 빠지지 않고 잠잠해집니다. 마치 사랑에 굶주린 어린 아이가 관심을 받기 위해 문제 행동을 하는 것과 같아요.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이 "나 여기 있으니까 알아 달라."고 발버둥을 친다면 이름을 붙여주고 인정해 주면 됩니다. 저는 불같은 성격 상 '화'라는 감정이 주체가 안되어 시도때도 없이 화가 나곤 했습니다. 그래서 화라는 감정에 '불덩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그리고 남편이나 아이들로 인해 화가 나면 "어? 불덩이가 또 올라온다! 진정해~ 릴렉스!" 하며 심호흡을 했어요. 그러면 그 불덩이는 조그만 불씨가 되었다가 더이상 커지지 않고 금새 사라지고 맙니다.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감사일기, 칭찬일기, 화일기, 감정일기 쓰기가 있어요. 그리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호흡입니다. 호흡은 '지금 여기, 현재'에 집중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요. 쉽고 효과적인 3단계 호흡은 가슴호흡, 단전호흡, 뇌호흡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단전호흡은 가장 기본입니다. 머리는 차갑고 배는 따뜻하게 하는 '수승화강 호흡법'이기 때문이지요. 감정에 빠지거나 휩쓸리지 않도록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4가지 두뇌유형 중에서는 감성우뇌형 감정 기복이 심합니다. 섬세하고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만큼 감정 기복이 심해서 즐겁게 지내다가도 쉽게 우울해집니다. 이 유형은 감정이 풍부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습관만들기 프로젝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감성우뇌형은 종종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동굴 속으로 숨기도 합니다. 감정조절이 어려운 것은 다른 유형도 마찬가지인데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에 오래 빠져 있으면 안되는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감정 조절이 안되면 슬럼프를 자주 겪고 오래 가기 마련이거든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빠지는 것을 이해하고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알아차리고 조절할 수 있다면 이제 여러분도 강한 멘탈을 갖게 됩니다.  


내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것이다!

내 감정은 내가 선택한다!

잊지 마세요.



**이 글과 관련된 오디오클립(꼭 한번 들어보세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6233/clips/8


**두뇌유형검사와 습관만들기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https://open.kakao.com/o/gctiZyNc

http://naver.me/FCbizh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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