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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주 Jul 31. 2024

마감 한 시간 전!

아아아아아악!

이게 뭐야?



신청서 제출 마감 1시간 전, 드디어 프로젝트 레시던시 입주 관련 서류를 마무리했다. 야호! 여유 있게 끝났네 너스레를 떨며 '필수 제출 서류가 더 있나 확인'하려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공고를 꼼꼼하게 읽었다고 믿고 있었는데 생전 처음보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 발표용 PPT 파일 1부 제출
·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1부(팀원 전체)


'이제 끝이겠지!' 했는데! 무슨 PPT를... 갑자기 어떻게 만들며,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를 팀원 전체에게 어떻게 갑자기 내놓으라고 해!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해온 회의와 작성한 신청서가 너무 아까워서 일단 괜찮아 보이는 PPT 양식을 하나 다운 받았다. 요고코드님과 히르꼬님께 바로 연락해서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가 필요하니 1부씩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필 그 날 따라 두 사람 모두 바쁜 일정이 있어서 과연 시간 내에 보낼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내 서류부터 내려받아 첨부한 뒤 PPT 작업을 시작했다. 표지, 목차, 프로젝트 취지, 팀소개, 팀원 활동소개, 프로젝트 안내등의 최소한의 슬라이드만 넣기로하고 키보드와 마우스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딱 한 시간 남은 상황이 되자 욕심을 부리는 일도, 여유를 부리는 일도 전혀 할 수 없었다. 나는 몹쓸 완벽주의자라서 4.0 version 정도는 되어야 조금 만족하는 편인데 1.1 ver.으로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무척이나 불안했다. 하지만 일단 준비한 걸 시간 내에 제출하기만 하자는 생각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감사하게도 히르꼬님과 동생은 빛의 속도로 건강보험 서류를 보내오셨다. 계획서를 다시 훑어보고 두 사람의 서류를 첨부한 후 PPT를 아주 잠깐 손대고 저장 후, 메일을 발송했다. 마감 시간 5분 전이었다! 휴...


1시간 후, 해피투유 팀 카톡방에 알림이 떴다. 대표인 동생이 연락을 받았다며 내용을 전달해주었다. 3배수 이하의 팀이 지원하였으므로 신청한 모든 팀에게 인터뷰 기회가 생겼다며 일정에 맞춰 인터뷰에 응하라는 내용이었다!


와! 2시간 전을 생각하니 아찔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만일 서류가 미비된 채 제출했다면 인터뷰 기회도 잡지 못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아직 2차 면접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너무 신이 났다!


과연 우리 팀은 2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우리의 상상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될까?


들뜬 설레임과

혹시나 하는 불안함이

함께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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