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단 Oct 05. 2021

오! 사랑




너의 '오!'는

엄마로 가득하지



엄마 엄마

사랑해








너의 '오!'는

점점 자라날거야



엄마, 이건 뭐야?

엄마, 저건 뭘까?

엄마, 그건 말이야...







그래

너의 '오!'는

우주보다 크고, 바다보다 깊단다



너의 우주에는

어떤 별이 태어날까?

너는 또 누굴 사랑하게 될까



오! 사랑

고운 별만 뜨기를

너의 우주가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아기의 큰 머리와 짧은 팔이 만드는 '오!'

그 꽉 찬 '사랑해'를 좋아해요.

귀여운 얼굴이 작은 동그라미 안에 꽈악 차지요.

낑낑대며 만든 그 동그라미 안에는

엄마가 가득합니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생각으로 가득한 이 동그란 공간은

아이와 함께 무럭 무럭 자라나

또 다른 누군가를 맞이할 준비를 하겠지요.

그렇게 이 작은 동그라미는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마음의 방이 될것입니다.



너는 누굴 만나, 사랑하게 될까

그 별은 언제쯤 너의 우주에 탄생할까



엄마는 아이의 작은 동그라미 안이 참 좋아서

그 아늑한 자리를 내어주기가 아쉬워서

오늘도 귀여운 '오'를 주문합니다.



예쁜 별이 뜰거야

우리 함께 그 별을 보자꾸나


너의 하늘에 뜰

아름다운 별들을 말이야








이전 17화 부지런히, 킁킁!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