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단 Oct 16. 2021

손손



요즘 저의 육아 생활 중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꼽으라면

둘째 아이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순간입니다.

손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서

큰 손과 작은 손이 어색하지 않게 짝을 이루지요.

고 작은 손에 제법 야무지게 힘이 들어갑니다.


예래야~ 예래야~


한참 아래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 아이를 

그냥 불러요. 보고싶어서.

 

-응?

이히~~아우 예뻐!


맞잡은 손에 한번 더 힘을 꼭 주고,

행복한 맨살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냥 불러보고, 그냥 바라보고, 그냥 웃는 우리.


행복한 등원길. 

엄마는 등원길이 제일 행복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

우리 손 꼭 잡고 어린이집 가자~~~~~! :)







손의 산책

손 손 

예쁜 손

손 손 

고운 손

고 작은 손이

엄마 손만큼 커지면

손 손

다부진 손

우리 같이 

손을 잡고

다시 손 손 

우리 같이 손 손

이전 11화 똥꼬와 덧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