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육아 생활 중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꼽으라면
둘째 아이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순간입니다.
손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서
큰 손과 작은 손이 어색하지 않게 짝을 이루지요.
고 작은 손에 제법 야무지게 힘이 들어갑니다.
예래야~ 예래야~
한참 아래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 아이를
그냥 불러요. 보고싶어서.
-응?
이히~~아우 예뻐!
맞잡은 손에 한번 더 힘을 꼭 주고,
행복한 맨살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냥 불러보고, 그냥 바라보고, 그냥 웃는 우리.
행복한 등원길.
엄마는 등원길이 제일 행복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
우리 손 꼭 잡고 어린이집 가자~~~~~! :)
손 손
예쁜 손
손 손
고운 손
고 작은 손이
엄마 손만큼 커지면
손 손
다부진 손
우리 같이
손을 잡고
다시 손 손
우리 같이 손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