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은 무슨, 청춘이 또 하루 지나갔다》
연애가 끝날 때마다
나는 비슷한 감정을 반복해서 느낀다.
‘이번에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왜 나는 항상 같은 실수를 할까?’
‘내가 바보처럼 똑같은 사람을 또 좋아한 걸까?’
돌이켜보면
상대는 매번 달랐고, 상황도 달랐는데
내가 느끼는 상처는 비슷한 모양이었다.
한쪽이 너무 무심했거나,
한쪽이 너무 많이 기대했거나.
아니면 감정의 속도가 달라
서로를 오해하다 끝나버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또?”라는 질문과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라는 아쉬움 사이에서
나 자신을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젠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반복되는 패턴을 알아차렸다는 건
그만큼 내가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어긋났던 순간들을 통해
나는 내가 어떤 사랑을 원하는 사람인지,
어떤 부분에서 불안해하는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데서 어긋난다’는 건
이제 더는 나를 책망하는 말이 아니다.
그건 어쩌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이정표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그 어긋남을 탓하지 않고,
나를 더 잘 안 상태로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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