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차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 날

《청순은 무슨, 청춘이 또 하루 지나갔다》

by 설야

사람을 만나는 게

지치는 날이 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고,

어떤 관계도 망치지 않았는데도

그냥 혼자 있고 싶어진다.


누군가의 말에 맞장구치지 않아도 되고,

메시지에 답장을 미루어도 괜찮은,

그런 시간이 간절해지는 날.


한때는

그런 내 마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 이렇게 예민하지?

왜 이렇게 쉽게 지치지?

사람을 좋아한다면서 왜 혼자가 더 편하지?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건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나를 더 잘 알게 되어서'라는 걸.


누군가와 어울리는 시간도,

혼자 있는 시간도

모두 내 삶에 필요한 리듬이라는 걸.


그래서 혼자인 지금,

나는 외롭지 않고

조금은 단단하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마음이 움직일 때,

그땐 또 누군가를 만나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혼자 있는 게

조금 더 좋은 하루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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