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은 무슨, 청춘이 또 하루 지나갔다》
사랑이 식어서 슬펐던 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결국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지 않았다는 걸 느낀 순간부터였다.
나는 마음을 표현할 때 조심스러운 편이다.
한 번 마음을 열면 금세 깊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상대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민감해진다.
그 사람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방식은 늘 불편하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내가 불안해질까 봐 꺼낸 말조차,
그에겐 “왜 또 이런 얘기를 하냐”는 투로 돌아왔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바란 건 사랑이 아니라, 이해였다는 걸.
내가 기대한 건 이벤트도, 감정 표현도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 주는 그 ‘시선’이었다는 걸.
그래서 결국 우린 멀어졌고,
나는 오랫동안 사랑받지 못한 게 아니라
이해받지 못한 감정에 슬퍼했다는 걸 뒤늦게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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