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으면 다시 이전 삶으로 돌아간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에 큰 울림을 주었을 때다. 100% 만들어지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살아간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만들어진 존재일까?
이 질문을 던지고 나를 분석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아, 환경을 바꿔야 되는구나'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한참 뒤에 떠오르게 되었다. '인간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말을 책에서 보았을 땐 바로 떠오르지 않았고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일어난 것인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걸까?
그 당시 내 머릿속에는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누군가 나에게 말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억에는 없는 말이었고 들었다고 해도 그게 나에게 해당되는 말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럼 왜 지금 나에게 들리는 거지?
그리고 왜 나는 이 구절이 와닿았던 거지?
책에서 새로운 생각을 던져줬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삶을 반복한다고 한다. 같은 삶은 어제와 비슷한 생각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항상 하던 비슷한 생각들, 항상 만나던 비슷한 사람들, 항상 살아왔던 비슷한 환경들, 그리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면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내 모습도 똑같았다. 이전에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할 수 없던 생각이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다음은 무엇일까?
(1) 인간은 환경으로 만들어지는 존재다.
(2) 환경을 바꿔야 한다.
이렇게 2단계 생각까지 온 기분이었다. 그러면 그다음은 뭐지? 다시 책에서 또 알려주었다.
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 나에게 너무 필요한 말을 던져줬다. 어떻게 환경을 바꿀 건지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야 했다. 그런데 평소에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말이니 또 막막해졌다.
얼마 동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약간의 깨달음이 생겼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원하는 삶을 먼저 머릿속에 그리고 그런 환경으로 바꿔야 하는 것인데 내가 원하는 삶이 정리된 것이 없으니 어떻게 바꿔야 하는 지도 막막했던 것이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적어봤다. 적지 않고 생각만 하면 까먹기 때문에 적어야 된다. 왜 책에서 그렇게 쓰라고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되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잘 살고 싶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
독서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고 싶다.
적고 보니 아직 어떻게 환경을 바꿔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 다시 생각을 해보자. 구체적인 방법이 안 떠오르는 것을 보니 구체적으로 적지 않은 탓도 있다. 그래도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독서를 선택했다는 것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 사람들 중에는 책을 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 건 정말 확실했다.
책을 읽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누군가에겐 이 생각이 바로 떠오르겠지만 난 아니었다. 그래도 독서를 하고 여러 생각을 거치면서 난 이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편으론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면서도 동시에 감사함이 느껴졌다. 독서 환경을 만들고 나를 먼저 바꾸자는 목표의식이 생기면서 부정적이었던 에너지가 즐거운 에너지로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