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때 그 김밥
어릴 때 소풍 때만 되면 할머니랑 엄마가
싸주신 김밥!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한 번씩 그 맛을 재현해 보고자
옛날김밥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 보는 것!
오늘은 어머니랑 함께 김밥을 싸 보았다.
재료 준비로 조금 늦게 시작해서
오이랑, 당근 써는 것을 부탁드렸더니
훌륭하게 잘해 내심.
쌀 4컵을 해서 밥 짓고 다 싸고 보니 한
열 줄 정도가 족히 나왔다.
어머니가 싸신 건 귀엽고 작았고
내 건 좀 컸다.
계란, 오이, 당근, 우엉, 단무지, 어묵,
유부 7가지가 들어갔다.
소고기, 어묵, 유부, 청양고추 몇 개를
간장에 조려 장조림도 만들어 놓았다.
우리 집 김밥은 소고기 장조림 국물에
찍어먹는 김밥이다.
장조림 사진은 못 찍어서 아쉽지만
다 싸서 먹어보니
그 옛날맛이 완전하진 않지만
그 맛이 나서 성공적인 김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