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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Sep 02. 2024

많이 아팠던 아가냥

시름시름 앓다

너무 아파서 정신줄을 놓았던 ​아기 고양이.

이틀 전까지  잘 놀던 아이가 어젠 시름시름 골골골 앓았다. 설사에 구토까지 해서 놀랬다.

설사를 좌르륵하고 난 후엔 힘이 빠져 사지가 축 늘어졌다. 갑자기 이런 반응을 보여서 어찌할지 몰랐다.

아프기 전날.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어제 오후부터 새벽까지 골골골 거렸다​​​​​.



이때부터 힘이 없어 보였던 냥이.

​첨엔 ​잠이 와서 잠을 자려는 모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때부터 몸에 힘이 없었던 것 같다.

​코를 박고 자는 냥이 ​몸에 힘이 없는 게 느껴진다.

​​

한숨 자고 일어나 설사를 촤르륵 하고 나서 사지에 힘이 빠져 버렸다. ​바로 병원행을 할까 하다 ​구석에서 시름시름 앓으며 있길래 좀 놔두기로 했다. ​​


유튜브 검색을 통해 알았는데 ​아기 고양이가 사료를 많이 먹어 과식 때문에 그런 경우가 있고 ​환경적응으로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바이러스 감염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거였다. ​​우선 냥이를 조금 지켜보기로 했다.


​나중엔 너무 힘이 없어 보여 따뜻한 물을 먹이고(이 또한 잘 먹지 못함) ​​골골골 시름시름 앓다가 조금 기운을 차려 사료를 불려 조금 먹였다​ 조금 있다 토를 하는 것이다.​​ 새벽까지 컥컥 거리며 토를 한 두 번 더 하였다.

​그러고 나선 ​습식 짜 먹는 간식을 손에 조금씩 묻혀서 주었다. ​​다행히도 지금은 잘 뛰어논다. ​먹이도 조금씩 자주 주니 괜찮고.

​​어제 오후부터 간밤 새벽까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새끼냥이가 아프니 마음이 너무 안되고 걱정스러웠다.

​​지금은  괜찮아져서 정말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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