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야 영원히 사랑해
야미와 함께했던 짧지만 소중했던 시간들, 야미와의 추억들.
천방지축 천진난만했던 너의 모습 영원히 기억할게. 인연이 그만큼이었는지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었던 그날의 그 기억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분홍색 큰 바구니에 너를 살포시 담아 택시로 이동했을 때 너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구나. 뭔가 알겠다는 눈빛으로 조용히 숨죽여 있었던 너의 모습을 말이야. 그날 너를 보내기 전 마지막 담았던 동영상을 찍으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짧았지만 함께했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정이 들었는지 알 수가 있었지. 애지중지 사랑을 너무 줬던 터라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유난히 나를 잘 따랐던 야미 널 평생 잊지 않을게!!
어느 날 야미를 보냈다. 이유는 한 가지였다. 우리 집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가정을 만나 지냈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은 어찌 보면 짧을 수도 있지만 그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사실은 보낼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야미를 위해서는 그게 더 나을 거란 생각이 들어 밀고 나갔다. 보내고 나서도 한 동안 얼마나 그리웠던지 생각이 많이 났다.
야미는 모습이 귀엽고 예뻐서(활달하고) 보호소에 맡긴 지 2주가 안되어 다른 가정을 만날 수 있었다. 한 동안 야미의 소식과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었는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이젠 너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너는 내 마음속 영원히 남아있을 거야. 야미야 언제나 사랑하고 이뻐할게!!
그동안 찍어 두었던 사랑스럽고 예쁜 야미의 모습들을 투척하며 짧았던 야미와의 동고동락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그동안 야미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사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잠을 잘 준비를 한다.
잘 때가 제일 사랑스럽다.
청소기를 돌리면 그 소리와 움직임이 무서웠던지
높은 곳으로 피신해 조용히 숨 죽이며 쳐다보고 있는다.
창가는 어느샌가 아이의 아지트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잠을 잘 청한다.
처음 함께 산책을 나갔을 때 겁은 먹었지만 호기심으로 충만했던 그 눈빛 귀여웠어.
자기 방 놔두고 일하는 집사를 따라 주방에서 잠든 아이 (늘 같이 있고 싶어 하는)
에구.. 날 따라다니느라 거기서 자니?
호기심 어린 눈의 야미
안냐세요? 저는 아깽이 야미랍니다.
저 예쁘죠??
제 미모가 장난 아니져??
그동안 저를 보러 와 주셔서 감사해요!
매력묘 야미는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