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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Jun 14. 2024

그해 신년 가족 모임을 집들이로 “추억하며, 기억하며”

진하 집 집들이

에스프레소 한잔을 내리며 여유롭게 하루 시작!!


오늘 인도네시아 사는 동생네랑 언니, 여동생네, 부모님 대 식구가 모일예정이다. 미리 사놓았던 재료들을 꺼내어 준비를 해 보는..


닭다리순살 세팩, 단골 야채가게에서 사 온 시금치랑 말린 가지가 다라 난감한 상황. 과일이랑 샐러드거리 좀 준비하고  모자란 음식은 시키고 하면 되겠다. 단골집 야채가게에서 사 온 말린 가지. 가지를 물에 불려놓았다. 절대 찌지 말라고 하심, 기름에 볶으라고 당부하심. 가지는 마늘 넣고 볶아줄 예정. 닭다리순살은 마늘간장조림으로 할 것인데 평소처럼 맛이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항상 결정적인 순간엔 잘 안 되더라는게 함정. 밥은 견과류랑 찹쌀, 감말랭이를 활용해 봄. 달콤한 밥이 되겠지?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어 데쳐 물기 꼭 짜서 무치고. 이렇게 하면 그래도 나름 한상차림?

동생이 도와서 해준 제육볶음, 시금치버섯나물무침, 시금치된장국, 순살닭고기간장조림, 엄마가 집 앞 횟집에서 사 오신 붕장어 회랑(붕장어회) 딸기를 곁들여 만든 딸기 샐러드, 동치미, 무김치.


울 집에 울 가족 다 한자리에 모여 처음 대접하는 상이라 분주함으로 시작해 분주함으로 끝이 났다. 그래도 동생 언니 다 함께 도와서 잘한 것 같다. 다들 맛있게 먹고 후식으론 제주도 갔다 온 동생네서 사온 녹차초콜릿을 맛보며 과일 좀 잘라내고 과자랑 커피로 마무리. 개눈 감추듯이 후다닥이 지나버린 오늘하루 집들이였다. 가족이 많아 한 마디씩만 해도 시끌벅적 시간이 금방 훌쩍 지나 버렸다. 어쨌든 오늘 집들이 상차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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