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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나를 학대하는 일
by
노르망디 시골쥐
Jul 20. 2024
오늘도
손톱 옆 거스라미를
뜯는다
이제는
피가 나도
아프지 않아
자꾸 무심하게
거스라미를
걷어낸다
고쳐야지
다짐만 하던
이 좋지 못한
버릇은
어느덧
사춘기를 지나서
한풀 꺾인
삼십대도 훌쩍 지나
말하기
민망한
나이까지 이어진다
생채기를 내고
다시 연고를 바르고
그곳이 아파
반창고를 바르지만
다 낫기도 전에
또 상처를 낸다
반창고가 덕지덕지
묻은 자리를 바라보며
다시는
안그래야지
다짐해보지만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일은
쉽게 멈춰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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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무명화가
프랑스 노르망디 작은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가끔 사부작대며 무언갈 만들기도 합니다. 유명하지 않은 일개무명화가지만 느리게 흘러가며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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