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난 수영장을 갖고 다녀
작은 컵이지만
뜨거운 여름날,
파란색 물방울을 또르르 따르면
작은 수영장이 돼
출렁출렁 넘치기 전에
얼른 다이빙을 해 봐!
동그란 수영장을
개복숭아처럼 떠다니거나
물개 박수 헤엄치며
일곱 바퀴 반 돌다 보면
물방울이 조금씩 줄어들어
두 발이 바닥에 닿으면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야 해
안 그러면,
너도 작은 수영장이 되는 거야
동시를 쓰고 있는 동화작가, 그림책 글도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 우연히 찾아온 동시를 쓰면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납니다. 가끔은 위로 받고 싶을 때도 끄적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