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와 데이트
처음이다. 지아가 세상에 태어나고 옆지기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둘러볼 겸 옆지기와 길을 나섰다.
“언제 이렇게 둘이서만 다녔는지 기억도 안 나.”
“그러게. 오랜만에 둘만 있을 때로 돌아간 것 같네.”
“그런데, 지아는 잘 있을까?”
“어머님이 잘 돌봐주고 계시겠지. 근데, 지아 보고 싶다.”
둘 만의 시간 속에서도 그녀를 생각하는 우리였다.
둘 만의 시간 속에는 의미 있는 것들이 채워졌다. 미래와 현재와 가족에 관한 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