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인생이 무엇인지 정리되어 고개를 끄덕이려 할 때쯤 ‘그거 아니야. 틀렸어.’하며 뒤통수 후려갈겨 주는 아이.
ㄴ. 얼얼한 뒤통수를 만지며 인생에 대한 정의 짓는 것을 포기할 때쯤 ‘적어도 신념은 있어야 할거 아냐. 넌 나한테 뒤통수 한 번 맞았다고 다 없던 걸로 할 거니?’라며 엉덩이를 차는 아이.
ㄷ. ㄱ과 ㄴ의 반복으로 ‘절대적인 것’은 삶에 좀처럼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
ㄹ. 맞는 뒤통수와 차인 엉덩이를 부여잡고 울지만, 그 울음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는 과정.
ㅁ. ‘나’의 색(color)을 알게 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