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해킹 당한 걸까

by 사탕볼
가문의 영광입니다 ^^

"내 브런치 해킹 당했는갑다."

"왜?"

"조회수 1000 돌파했다고 하더니 자꾸자꾸 오른다."

불안한 마음에 네이버님께 '브런치 조회수 해킹'이라고 여쭈어보니 첫 번째로 나온 글이

[브런치 조회수 급상승! 해킹이 아니라 다행이야]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 같은 사람이 더러 있는 모양이다. 그 아래로 비슷한 글들이 꽤 보인다.


어디에 글이 노출되면 그렇다는데 내가 여기저기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다음, 카카오스토리 구석구석 찾아봐도 못 찾았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어디선가 누군가 글을 많이 읽어주시는가 보다.

잠시 당황했지만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통계에 들어가 봤다. 이전까지는 라이킷이 올라갈 때 푸쉬로 오는 것만 확인했지 통계는 본 적이 없었는데 확인해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상세히 나오다니....

내 글의 조회수가 실시간으로 찍히고 랭킹까지 매겨져 있다.

통계를 보는 순간에도 조회 수가 쑥쑥 오른다.

"2000을 돌파했습니다, 3000을 돌파했습니다."

브런치 홈에 인기글로 몇 시간째 올라가 있는 내 글이 신기하다. 사라지기 전에 얼른 캡처부터 해둔다.

내 이야기를 풀어놓은 글이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기분이 짜릿하다.

브런치를 시작할 때 생각지 못한 일이다.

귀여운 아이들 모습을 내가 잊지 않으려고 쓴 글이지만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것도 참 행복하다.

아이들이 귀엽다는 댓글을 보면 흐뭇해서 자꾸 꼬맹이들 사진을 열어보게 된다. 손자 자랑하는 할머니 기분이 이럴까. 손자 자랑은 돈 내놓고 해야 된다는데 브런치는 공짜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브런치북 발행 이유에 굿즈도 안 준다고 툴툴거렸는데 안 받아도 될 거 같다.


교실에는 귀요미들의 활약이 날마다 넘쳐나서 글로 옮기려면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내 글을 다시 읽으면 귀여움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글솜씨도 더 길러야겠다.

내 글은 자아성찰도 자기 계발도 인문학도 아니다.

그냥 대놓고 자랑이다.


우리 예삐들. 너무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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