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와랏~~ 냥이들, 자두와 아저씨까지~
1년여 길냥이들 밥을 주다 지난여름부터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여기에 나오는 애들이 아홉 아이입니다.
물론 나도 모르게 와서 밥 먹고 도망가는 애들은 제외입니다.
적어도 내 눈에 띄어 이름이 붙여진 애들입니다.
그런데 한 작가님께서 누가 누군지 모른다~ 하셔서 번외 편으로 등장인물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아 더 헷갈릴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2022.12월 처음 왔으며 현재까지 실질적인 구역왕 노릇을 하고 있으나 요즘 지위가 위태롭습니다
데크 중앙 현관을 자기 구역으로 삼고 있고 집냥이가 되어 현관 앞에서 살고 있으며
'치즈 1호'와 공동으로 현관 중앙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턱시도'의 친구로 우리 집 현관으로 온 지는 거의 1년이 되어 갑니다.
올 때 건강상태가 안 좋아 보였으나 현재는 귀뒤 딱지 외에는 외관상 괜찮아 보입니다.
지난달 말 집을 나갔다 들어와 들락날락하며 지금은 반집냥이로 살고 있습니다
데크 오른쪽 구역을 차지하고 매일 아침, 저녁에 와서 밥을 먹고 가는 신사로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도
나에게 하악질을 하면서도 도망은 가지 않는 이상한 애입니다. 가끔 '치즈 1호'나 '턱시도'와 대치를 하나
요즘 안 오더니 거의 두 달 만에 얼마 전 와서 밥을 먹었으나 이젠 어쩌다 오는 냥이가 되었습니다
지난여름, 신기하게도 진돗개인 '자두' 우리로 들어와 '자두'와 절친이 되어 동거까지 하였으며
산책도 같이 가는 산책냥이로 올 때는 작고 마른 애였는데 살도 찌고 크게 자라서 지금은 '자두'
우리를 나와 독립하여 집을 나갔습니다. 요즘은 자두네 집에 가끔 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두'네 집 지붕 위에서 나를 기다리며 밥을 먹고 가는 순하고 성실한 아이입니다
'호피'와 같이 '자두' 우리를 구역으로 삼고 있었으나 이 겨울 힘이 세진 '호피'에게 쫓겨
못 오고 눈치를 보며 집 주변을 배회하며 밥을 먹고 있으나 요즘 잘 안 오고 있습니다.
지난가을부터 나타나 오자마자 데크 중앙 현관으로 진격하여 '턱시도'와 '치즈 1호'와 대치하며
중앙을 차지하겠다고 처음부터 도발을 시작하더니 한때 '치즈 1호'가 없는 틈을 타 중앙에서
밥도 먹고 쉬고 가지만 여기서 터를 잡고 살 생각은 없는 듯 가끔 와서 깽판만 치고 갑니다.
어느 날부턴가 현관 앞 중앙에서 '턱시도'와'치즈 1호'와 친구가 되어 같이 놀고 밥을 먹고 했습니다.
심지어 데크 오른쪽 '치즈 2호' 구역에서는 '치즈 2호'의 밥을 뺐어 먹기도 하는 등
신기하게 모든 아이들과 친구관계를 만들며 내게도 전혀 경계심이 없어 보입니다.
처음엔 '자두'네 집에서 '호피'와'블랙이 2호' 밥을 먹거나 그 애들과 하악질을 하며 위협하더니
'자두'에게 쫓겨나서 못 오다가 현재는 힘이 세진 '호피'에게도 공격당해 오지 못하고 얼마 전엔 데크에서
밥을 먹다 '턱시도'에게 쫓겨나는 등 여기저기 쫓겨 다니는 신세로 경계심이 강해 나를 보고도 도망갑니다
가장 존재감이 없고 경계심도 강해 나를 보면 도망가서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집 주변을 배회하다 내가 멀리 밥을 주면 먹고 도망갑니다.
주로 차 밑에 숨어 있어 주차구역에 밥을 주면 거기서 밥을 먹고 갑니다.
같이 살던 친구 '살구'가 지난여름 세상을 떠나고 혼자되어 외롭던 차 '자두'에게 온 길냥이 '호피'와
절친이 되어 활력을 찾아 둘이는 동거까지 하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는데 지난달 말 '호피'가 독립하여
집을 나가자 '자두'는 '호피' 앓이를 하며 매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턱시도' 한 아이에 밥을 주다 이렇게 늘어난 애들이 영역싸움에 서열싸움까지 하고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추우면 춥다고, 비 오면 비 온다고 걱정을 하는 걱정 많은 아저씨로
그저 따스한 봄이 오기까지 애들이 잘 견뎌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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