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작가의 글포옹
따뜻한 글로서 세상을 꼬옥 안아주고 싶은 '글포옹' 온작가입니다.
'6년 차 엄마'가 되고서야 조금의 여유가 생긴 저, 한 번씩 '잠시 멈춤'을 하고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보는 중인데요, 이제야 새삼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 건 제가 어떤 모습이었든 늘 같은 자리에서 가장 든든한 벗이 돼 준 남편. 그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핏덩이 아기를 키우며 지독했던 산후우울증에 매일을 절규하며 보냈던 때도, 그 힘듦을 글쓰기로 풀어보겠다고 안간힘을 썼던 때도, 밤낮으로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앓는 소리를 했던 때도... 늘 따뜻하게 안아주고 '내가 더 노력해 보겠다' 말해줬던 남편. 더 노력할 게 없을 만큼 노력하고 있는 게 보이는데도 말이죠.
늦은 나이에 만났지만 청춘의 그것처럼 매우 알록달록 빛났고 또 뜨거웠던 우리의 연애. 그때의 두근거림은 세월 속에 많이 희석됐을지언정, 그 뜨겁던 사랑이 따뜻하고 편안한 사랑으로 아주 잘 영글어져 왔음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연애를 하고 계신가요?